5년간 '스케일업 R&D' 15조 투자…'유니콘 10개' 육성
5년간 '스케일업 R&D' 15조 투자…'유니콘 10개' 육성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12 08: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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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경제장관회의서 '버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 전략' 발표
과기정통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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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이 앞으로 5년 간 스케일업 분야에 약 15조원을 투자한다. 이를 통해 기초·원천 연구개발 성과를 고도화하고 유니콘 기업 10곳을 육성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2일 제16차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혁신기술 기반의 유니콘 기업을 창출하기 위한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전략’을 발표했다.

스케일업(Scale-up)은 실험실 수준의 기술을 고도화하는 ‘기술 스케일업’과 스타트업의 규모를 성장시키는 ‘기업 스케일업’을 포괄하는 의미다.

앞서 과학기술혁신본부는 지난해 9월 ‘범부처 스케일업 연구개발(R&D) 전담반(TF)’을 구성했다.

전담반은 ‘스케일업 연구개발(R&D)에 대한 전략적 투자를 통한 딥테크 유니콘 10개 기업 창출’을 목표로 설정했다. 또 △민간 주도 및 참여 확대 △범부처 함께달리기 강화 △기업 지원방식 다각화 △생태계 중심의 지원 강화 등 4가지 기본방향을 제시했다.

우선 민·관은 협업을 바탕으로 국가전략기술을 비롯해 △탄소중립 △고령화 등 임무지향적 딥테크 분야에 전략적 투자한다.  스케일업 정부연구개발(R&D) 투자를 강화하고, R&D와 연계한 정책펀드 등을 통해 초기 혁신기업에 대한 자금을 중점 지원한다.

민관은 관행적 계속사업에 대한 일몰 또는 구조개편, 스케일업 특화사업에 대한 재투자 등을 통해 스케일업 연구개발(R&D) 투자의 효율화를 추진한다.

또 범부처 함께달리기를 통해 시작품·시제품·조달까지 전주기 연계한다. 각 부처 기술 데이터베이스(DB)에 빅데이터·인공지능을 적용해 유망기술 선별 및 유망기술 그룹(Pool)을 구축한다. 민간과 공유 등을 바탕으로 사업화·기획창업 활동도 지원한다.

민관은 국가전략기술 분야 등 글로벌 우수특허 창출·선점을 위해 표준특허 확보, 혁신기업의 지식재산권(IP) 종합전략 수립 및 국내·외 특허 출원·관리 등 지원을 강화한다. 우수한 연구성과에 대해선 시작품 제작터, 출연금을 지원하고 투자 연계로 시작품 제작까지 지원한다.

수요 역제안 방식도 확산한다. 공공수요와의 연계를 강화하고 전용사업 확대 등을 통해 딥테크 분야에 맞춘 공공혁신조달을 신설·강화한다.

정부는 혁신역량에 기반한 맞춤형 기업R&D 지원체계를 구축한다. 업력·매출액 중심의 지원구조에서 벗어나 부처별 특성을 고려한 기업 혁신역량 진단체계를 도입하고 혁신역량에 맞춰 전략적으로 지원을 늘린다.

정부는 기술·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전주기 생태계를 조성한다. 국가전략기술 분야 등을 중심으로 거점대학과 출연연 및 기업이 집적해 협력을 극대화할 수 있는‘산·학·연 스케일업 밸리’를 육성한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정부연구개발(R&D) 30조원 시대를 맞아 우리의 연구개발(R&D) 성과와 혁신역량을 바탕으로 스케일업 강국으로 도약해야할 시기”라며 “정부연구개발(R&D)을 통해 만들어진 유망기술 씨앗을 키워서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꽃피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jangsta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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