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산] 과기정통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6000억 투입
[2023 예산] 과기정통부,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 6000억 투입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3.01.03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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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부,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확정·추진
2023년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 [자료=과기부]
2023년도 바이오 원천기술개발 투자 계획. [자료=과기부]

정부가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6000억원에 달하는 예산을 투입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바이오 기술혁신을 위한 ‘2023년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시행계획’을 확정·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올해 바이오 원천기술 개발에 배정된 예산은 5594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5547억원보다 47억원(0.8%) 늘어난 규모다.

과기부는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1689억원) △미래유망기술 확보(1225억원) △국민건강증진(1394억원) △연구·활용 생태계 조성(1285억원) 등 4개 사업을 추진한다.

과기부는 바이오 핵심산업 육성을 위해 주력분야 연구개발에 1689억원을 투입한다. 이 중 국산 혁신신약 개발에 571억원을 투자하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신약 개발을 위한 ‘국가신약개발사업’에 370억8000만원을 지원한다. 범부처 의료기기연구개발사업에 656억원을 투입한다. 차세대 의학분야인 재생의료 분야에는 462억원을 지원하고 재생의료 치료제‧치료기술 개발을 위해 핵심 기초‧원천기술부터 임상단계까지 전주기 지원하는 범부처 재생의료 기술개발사업을 통해 292억원을 투자한다.

과기부는 선제적인 바이오 기술 확보와 데이터 기반 연구 생태계 조성을 위해 2510억원을 투자한다. 이 중 차세대 바이오 기술개발에 760억원을 지원하고 천연물·장내미생물 등 빠른 성장이 예상되는 그린·화이트 바이오 분야에 219억원을 투입한다. 또한 한의기술과 첨단 과학기술·지식 등을 융합하는 연구(22억원), 유전자 치료 기반 확보를 위한 유전자편집·제어·복원기술 고도화와 전달기술 개발(51억원)을 새로 추진한다.

과기부는 감염병·치매·뇌질환 등에 대한 예방‧치료 원천기술개발 등 국민건강 증진에 1394억원을 투자한다. 신변종 감염병에 신속 대응이 가능한 ‘백신·치료제 기술 개발’과 고령화 사회를 대비한 ‘뇌연구’에는 각각 802억원, 592억원을 투자한다. 여기에 올해부터 10년 간 뇌과학선도융합기술개발사업을 추진한다.

구혁채 기초원천연구정책관은 “바이오와 첨단 디지털기술과의 융합은 불확실성이 높고 장기간 높은 비용이 발생하는 전통 바이오 기술개발의 한계를 극복하는 핵심기술이 될 수 있다”며 “정부는 바이오와 첨단 디지털 기술과의 융합을 집중 지원해 국가 전반의 혁신성장동력으로 활용될 수 있게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fro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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