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측근 2명 구속기소… 檢, 수표 148억 압수
'대장동 수익 은닉' 김만배 측근 2명 구속기소… 檢, 수표 148억 압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3.01.02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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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 특혜 의혹’과 관련해 김만배 씨의 재산 은닉에 관여한 조력자들이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1부(엄희준 부장검사)는 2일 화천대유 공동대표인 이한성 씨와 이사인 최우향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

이씨는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가 국회의원이던 시절 보좌관을 지낸 인물이다. 그는 변호사 일을 하던 중 김씨의 부탁을 받고 화천대유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씨는 김씨와 20년 동안 알고 지냈으며 지난해 10월 15일 김씨가 1차 구속영장 기각 후 서울구치소를 나올 때도 앞에서 대기할 만큼 각별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이들 두 사람은 지난 2021년 11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김씨 지시로 대장동 개발 수익 245억원을 고액권 수표로 인출했다가 다시 소액 수표로 재발행해 여러 곳에 은닉했다는 의혹을 받는다. 최씨는 지난해 10월 김씨가 화천대유에서 배당금 명목으로 받은 30억원을 대여금 형식으로 받은 뒤 은닉했다는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대장동 특혜의혹 수사 과정에서 이들이 인출해 숨겨둔 148억원 상당의 수표 실물 압수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