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예산] 과기정통부, R&D 6조6000억…미래 핵심기술 선점
[2023 예산] 과기정통부, R&D 6조6000억…미래 핵심기술 선점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3.01.02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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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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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위원회를 열고 총 6조6726억원 투자규모의 ‘2023년도 과학기술·ICT 분야 연구개발사업 종합시행계획’을 확정·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종합시행계획은 과학기술분야 연구개발 예산 5조2418억원, 정보통신방송기술(ICT) 분야 연구개발 예산 1조4308억원을 대상으로 한다. 지원 예산은 전년대비 약 3.9% 증가했다.

과기정통부는 올해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고 과학 및 정보통신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3대 분야 10대 중점투자방향을 설정했다.

우선 미래 핵심기술을 선점하기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시스템 반도체, 첨단 바이오 등 전략기술의 초격차를 확보하고, 인공지능 및 5G·6G 등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또 혁신기술과 경제·사회의 융합 및 확산을 중점 지원한다. 누리호 3차 발사와 다목적 실용위성 7호 발사도 지원한다. 올해 시작되는 차세대 발사체 개발사업엔 2032년까지 총 2조132억원이 투입된다. 올해엔 290억원이 배정됐다.

과기정통부는 연구 기반 및 역량을 강화한다. 기초연구는 국가 필수전략기술 분야 ‘혁신연구센터(IRC)’를 신규 추진하고 젊은 연구자의 안정적인 연구를 지원하는 ‘한우물파기 기초연구’를 신설해 자율성과 전략성을 겸비한 기초연구로 도약한다. 반도체·우주·인공지능 등 국가 전략기술 분야 핵심 인재 양성도 병행한다. 초고성능컴퓨팅 6호기, 저전력 화합물 반도체 개발 파운드리 구축 등 연구에 핵심적인 인프라 확충을 위한 투자도 확대한다. 

아울러 현장으로 과학 및 정보통신기술을 확산하기 위한 지원을 확대한다. 태양전지, 탄소 자원화 등 탄소중립 핵심기술을 고도화 한다. 지역 주도 R&D 혁신을 위한 메가 프로젝트를 신규 추진한다. 사회문제 해결을 위한 공공 연구개발도 강화할 계획이다. 예를 들면 △ICT융합 디지털포용기술 △고층건물 화재 진압기술 등 현장의 수요와 연계한 재난대응 연구개발 등이다. 또 ICT R&D 혁신바우처 지원사업을 278억원 규모로 신규 시작한다. 시장수요에 기반한 ICT 기업의 신제품ㆍ서비스 개발 및 사업화 지원, 유망 ICT 스타트업 성장 지원 등을 통해 디지털 혁신기업 육성을 지원할 예정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한 연구개발 프로세스도 개선한다. 과학기술분야는 대형 연구시설 사업 추진 검토를 정례화해 기획의 예측가능성을 확보한다. 정보통신분야는 연구개발 성과가 신속한 민간투자·실용화로 이어지도록 과제기획 단계에서 시장수요조사(기업, 공공기관 등) 절차를 신설한다.

한편, 이번 연구개발사업 종합심의위원회에서 과학기술 분야는 연구개발의 도전·혁신성을 강화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 고도화 방향을 제시하고 논의하는 시간을 가졌다. 그간의 추격형에서 벗어나 혁신을 선도하고 신기술 개발 및 신시장 창출의 초석이 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정책방향들이 논의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