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배곧 ‘한전 비상대책위원회’, ‘특고압선 결사반대’ 집회
시흥 배곧 ‘한전 비상대책위원회’, ‘특고압선 결사반대’ 집회
  • 송한빈 기자
  • 승인 2022.12.10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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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배곧주민의 대동단결로 특고압선 설치 막아야 한다"
"아이들 잡아 먹는 특고압선 전면 백지화, 2년 넘게 반발"
사진/송한빈기자
(사진=시흥시)

경기 시흥시 배곧신도시 ‘한전 초고압선 비상대책위원회’와 입주민들이 10일 아비뉴프랑 시계탑 광장에서 배곧하늘공원 2.5km 구간을 행진하며 결사반대 집회를 열었다.

이번 집회는 한국전력공사가 추진 중인 신시흥변전소~신송도변전소 구간 7.4㎞를 지중 30m 이상에 345㎸ 송전선로가 송도국제도시와 인천 남부지역의 전력 공급을 위해 2026년 9월경까지 설치할 계획이다.

(사진=송한빈 기자)
(사진=송한빈 기자)

하지만 문제는 7.4km 공사 구간 중 신시흥변전소~배곧하늘공원 5㎞ 가운데 3구간인 1.43km가 배곧신도시를 가로질러 설치계획이라 배곧신도시 주민들은 전면 공사 중단을 요구하고 나섰다.

‘한전 초고압선 비상대책위원회’는 7만 배곧 주민의 생명보다 돈을 중요시하는 악질기업 한국전력공사는 345㎸ 초고압선이 매일 24시간 동안 엄청난 양의 발암물질(전자파)을 노출 시킬 수 있어 배곧 주민과 아이들을 죽음의 도시에서 구하자고 나섰다고 전했다.

입주민 A씨는 "인천에서 사용할 전기를 영흥도 발전소에서 신송도변전소까지는 공사비용이 4000억 정도인데 신시흥변전소에서 배곧을 관통하면 1000억 정도면 공사할 수 있어, 한전이 3천억 원을 절감하기 위해서 우리 아이들과 주민들의 건강을 해치는 초고압선을 설치하려고 한다"며 백지화를 촉구했다.

한편, 임병택 시흥시장은 지난 5일 제303회 시흥시의회 시정 질문 답변서에서 박소영 시의원이 시흥-인천 전력구(신시흥-신송도) 공사에 대한 답변을 시장에게 요청했다.

이에 임 시장은 “한전이 시흥시에 접수한 도로 점용 허가 신청 등 총 4건의 신청이 불허가 처분을 받자 지난 3월 그 처분의 취소를 요청하는 행정소송을 제기했으며, 현재 세 번의 변론을 거쳐 오는 15일 선고를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시흥 시는 관련 분야 경험이 풍부한 법무법인을 소송대리인으로 선임하고 총괄TF팀을 중심으로 한 체계적인 대응을 추진하고 있으며, 남은 기간 재판부를 대상으로 참고 서면을 제출하는 등 시흥시 주장이 인용되어 승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신아일보] 시흥/송한빈 기자

hbso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