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靑 영빈관서 축구 대표팀과 만찬… "커다란 울림"
윤대통령, 靑 영빈관서 축구 대표팀과 만찬… "커다란 울림"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2.08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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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윤대통령에게 주장 완장 채워줘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축구 국가대표팀 환영 만찬에서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로부터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받은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사상 두 번째 원정 월드컵 16강에 오른 한국 축구 대표팀을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환영 만찬을 했다. 

이날 만찬에는 주장 손흥민 선수를 비롯한 21명의 태극전사와 파울루 벤투 감독 등 코치진, 현장에서 선수들의 건강과 영양을 책임진 지원 인력 등이 참석했다. 

대통령실에서는 대통령 부부와 안상훈 사회수석, 김은혜 홍보수석 등이 배석했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도 함께 했다. 

이번 만찬은 2010년 남아공 대회 이후 12년 만에 원정 두 번째 16강행을 달성한 축구 국가대표팀과 관계자들께 깊은 감사의 인사를 전하기 위해 마련됐다. 

윤 대통령 부부는 영빈관 2층 리셉션장에서 참석자 전원을 맞아 인사를 나눴다. 

이때 손흥민 선수가 대회 중에 착용한 주장 완장을 윤 대통령에게 직접 채워주며 초청에 화답했다. 

이어서 진행된 환영 만찬은 국민의례를 시작으로 대회 주요 영상 시청, 대통령의 환영 인사, 파울루 벤투 감독과 손흥민 선수의 답사, 선물 증정 등의 다양한 행사와 함께 진행됐다. 

환영인사에서 윤 대통령은 "꺾이지 않는 마음으로 끝까지 도전하는 선수들의 모습에서 커다란 울림을 받았다"고 말했다. 

또 "많은 국민이 밤잠을 설쳐가며, 혹은 영하의 추위 속에서도 대표팀과 한마음이 돼 응원하는 모습에 가슴이 뭉클했다"면서 "땀과 노력을 믿고 하나의 목표를 향해 도전하는 정신, 끝까지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국가대표와 우리 국민을 하나로 묶는 힘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파울루 벤투 감독과 주장 손흥민 선수는 만찬 초청은 물론 전 국민들의 열정적인 응원에 대한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고 한다. 

손흥민 선수와 이강인 선수는 선수단을 대표해 윤 대통령 부부에게 선수들이 직접 사인한 축구공과 유니폼을 선물하기도 했다. 

만찬 후 김건희 여사는 "하나의 목표를 향해 4년간 함께 땀 흘리고 노력한 결과로 16강이라는 소중한 결실을 맺게됐다"며 "국가대표로서의 책임감으로 국민들의 뜨거운 응원에 보답해 준 데 대해 팬의 한 사람으로서 감사하다"고 전했다. 

한편 벤투 감독이 이끄는 월드컵 축구 국가대표팀은 비록 지난 6일 카타르 도하 974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브라질과의 16강전에서 1대 4로 패배했으나,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이후 12년 만에 16강에 진출하는 성과를 이뤘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