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첫 진보교육감' 노옥희 별세… 향년 64세
'울산 첫 진보교육감' 노옥희 별세… 향년 64세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08 16: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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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노옥희 울산시교육감이 8일 기관장 오찬 모임 중 쓰러져 별세했다. 향년 64세.

울산시교육청에 따르면 노 교육감은 이날 낮 12시25분께 울산시 남구 한 식당에서 지역 기관장과 오찬 모임을 하던 중 심장마비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고 인근 병원 응급실로 이송됐으나 낮 12시 53분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노 교육감은 1958년 경남 김해에서 태어나 1979년부터 울산에서 교편을 잡았다. 1986년에는 한국YMCA 중등교육자협의회 명의로 발표된 교육민주화선언에 참여했다가 해직되기도 했다.

이후 전교조 울산지부 1·2대 지부장을 지내다가 1999년 울산 명덕여중 교사로 복직했다. 2006년에는 울산시 교육위원을 지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 울산교육감 후보로 출마해 당선됐다. 이로써 노 교육감은 울산 첫 진보·여성 교육감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 열린 6·1 지방선거에서도 재선에 승리했다.

노 교육감은 '한 명의 아이도 포기하지 않는 교육'을 교육철학으로 삼고 배움에서 소외되는 학생들이 없도록 애쓴 교육감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노 교육감의 빈소는 울산시티병원 VIP실에 마련된다. 시교육청은 장례 절차 등을 논의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