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미 "이상민 탄핵소추안 제출 논의 시작하길"
이정미 "이상민 탄핵소추안 제출 논의 시작하길"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08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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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후안무치… 즉각 업무중지명령 내려야"
"與, 정쟁으로 엮지 말라… 시간 허비 안 돼"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8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10차 상무위원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8일 국회 본청 앞 농성장에서 열린 제10차 상무위원회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8일 "국회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 제출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주길 정중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 농성장에서 열린 상무집행위원회에서 "후안무치한 이 장관에게 즉각 업무중지명령을 내려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 장관의 그 기이하고 이해할 수 없는 당당함은 점점 도를 넘어서고 있다"면서 "대통령의 호위에 기세등등해 생명 안전을 지키자고 나선 노동자들의 파업을 '이태원 참사와 같은 사회적 재난'이라는 막말까지 서슴지 않았다"면서 "화물연대 노동자들에 대한 탄압으로 이태원 참사를 덮으려 공권력을 총동원하고 있다"고 날 세웠다.

그러면서 "이제껏 윤석열 대통령에겐 스스로 숙제를 풀고자 하는 일말의 책임감도 찾아볼 수 없다"며 "이런 상황에서 이 장관의 해임을 건의하는 게 무슨 의미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예정된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하릴없이 시간만 허비할 순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게도 말씀드린다. 이 장관에 대한 탄핵과 해임이 정당성도, 명분도 없다는 귀가 의심스러운 주장을 했다. 늦어도 너무 늦고, 몇 번을 파면해도 모자란 일"이라면서 "이를 거부하는 대통령에 무책임에 국회가 답해야 마땅하다. 이걸 정쟁으로 엮지 말라"고 쏘아붙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