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열에 넷' 3분기 흑자…순이익 전년比 40%↓
자산운용사 '열에 넷' 3분기 흑자…순이익 전년比 40%↓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2.08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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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용사 업황 비우호적…잠재 리스크 요인 모니터링 지속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자산운용사의 3분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40% 이상 감소했다. 10곳 중 4곳은 흑자를 기록한 반면 나머지는 적자를 면치 못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3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전체 자산운용사 414곳의 순이익은 362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41.5% 줄어든 수치로, 직전 분기와 비교해 113.7% 늘었다.

영업이익은 증권투자손익 증가분이 수수료수익 감소분을 웃돌면서 직전 분기 대비 28.3% 늘었다.

전체 자산운용사 414곳 중 188곳은 4420억원의 흑자를 달성한 반면 나머지 226곳은 적자(796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른 적자회사의 비율은 54.6%로 올해 상반기 말(61.4%)과 비교해 6.8%포인트(p) 하락했다.

자산운용사의 ROE(자기자본이익률)는 11.5%로 전년 동기 대비 11.5%p 하락했지만, 직전분기와 비교해 5.8%p 올랐다.

부분별로는 수수료 수익은 1조344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4.3%, 전년 대비 1.6% 각각 감소했다. 펀드수수료는 8512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5.6% 줄었지만, 일임자문수수료는 같은 기간보다 2.2% 늘었다.

또 고유재산 운용으로 발생한 증권투자손익은 516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흑자로 돌아섰지만, 전년 대비 74.1% 급감했다.

금융당국은 운용사의 순이익, 수익성 지표는 전 분기 대비 일부 개선됐지만, 운용사의 운용환경은 여전히 비우호적이며 현 상황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금감원 관계자는 “금리인상 등 대내외 리스크 요인에 대비하고 신설 운용사 등 수익기반 취약회사의 재무와 손익 현황을 점검하고 잠재 리스크 요인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