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조지아 연방상원의원 결선 민주당 승리… IRA 개정 주목
美조지아 연방상원의원 결선 민주당 승리… IRA 개정 주목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2.07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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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녹 의원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
워녹 의원 지지자들. (사진=연합뉴스)

미국 중간선거 조지아주 연방상원의원 결선투표에서 민주당 라파엘 워녹 의원이 공화당 허셜 워커 후보를 꺾었다. 

7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6일 밤(현지시간) 95% 개표가 진행된 상황에서 워녹 의원이 50.7%(174만8458표)를 얻어 49.3%(169만2740표)를 득표한 워커 후보를 제치며 당선을 확정했다. 

조지아주법은 중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결선 투표를 하도록 돼 있다. 지난달 8일 치러진 중간선거에서 워녹 후보가 워커 후보를 0.9%p 앞섰지만 과반 득표에는 실패해 이날 결선이 진행됐다. 

민주당은 이미 상원 100석 의석 중 50석을 확보해 당연직 상원의장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캐스팅보트를 감안하면 다수당을 달성한 상태다. 

이번 조지아주 최종 승리로 민주당은 51석을 확보했다. 상원 의석을 1석 더 확보해 표결 시 당내에서 의원 1명이 이탈하더라도 안건을 가결할 수 있게 됐다.  

상원에서 민주당과 공화당 의석 비율이 51 대 49가 되면서 조 바이든 행정부는 내년 1월3일 출범하는 제118대 의회에서 상원의 지원을 받으며 보다 안정적으로 국정을 운영할 전망이다. 

워녹 의원은 지난 10월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에 대해서만 최대 7500달러(약 1000만원)의 보조금을 지급하는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관련 규정 시행을 유예하는 법안을 발의한 바 있다. 

현대자동차 등 미국 내에서 전기차 생산을 준비하고 있는 업체에 대해서는 보조금 관련 조항 적용을 2026년까지 유예하도록 했다. 즉 현대차도 전기차 보조금을 받을 수 있도록 IRA 개정안을 제출한 것이다. 

민주당이 과반을 확보하면서 향후 상원에서 이와 관련한 법개정이 논의될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한편 하원은 공화당이 장악했다. 하원 435석 중 민주당이 213석, 공화당이 222석이다. 주지사 50석 중 24석이 민주당, 26석이 공화당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