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내년 초 재선출마 선언 전망… “연휴 직후 결정있을 것”
바이든, 내년 초 재선출마 선언 전망… “연휴 직후 결정있을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07 09:0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이르면 크리스마스 연휴 이후 ‘2024년 대선’ 재도전을 발표할 전망이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이미 대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만큼 조만간 두 사람의 재대결이 공식화될 것으로 관측된다.

론 클라인 백악관 비서실장은 6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최고경영자(CEO) 협의회 서밋에서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결정을 내릴 것이다. 그 결정은 연휴 직후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WSJ를 인용해 보도했다.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도 클라인 비서실장의 언급에 동조하는 의견을 냈다.

그는 “민주당 대통령 중 40년 만에 가장 성공적인 첫 중간선거를 치른 직후를 포함해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 의사가 있다고 말한 것을 반복한 것”이라며 “바이든 대통령은 출마 의향이 있고 이를 가족과 상의할 것이며 내년 초에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고 나도 말한 바 있다”고 덧붙였다.

바이든 대통령은 11월 중간선거를 민주당의 선전을 이끌면서 당원들의 지지를 받고 있다. 당시 여론조사에서는 공화당의 압승이 점쳐졌지만 막상 뚜껑을 열자 민주당이 거의 대등한 결과를 얻으면서 바이든의 재선 출마가 탄력을 받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 역시 최근 인터뷰에서 재선 도전 의지를 내보였다.

그는 지난 10월 MSNBC와의 인터뷰에서 “공식적인 판단을 내리지는 않았지만 재선에 도전하는 것이 내 의사”라며 “내가 공식적으로 출마할지 말지에 대해 최종적인 판단을 하지 않은 것은, 내가 그 판단을 내릴 경우 다양한 규칙이 적용되며 그 순간부터 나 스스로가 후보 입장이 된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