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연구원, "보험사 ESG 평가 지표·가중치 세분화해야"
보험연구원, "보험사 ESG 평가 지표·가중치 세분화해야"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12.07 12: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보험사 ESG 평가 현황과 과제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 발간

보험사의 효과적인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를 위해 보험사 사업모형 특성을 반영한 ESG 평가지표와 가중치를 세분화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승준 보험연구원 연구위원(ESG 연구센터장)과 이연지 연구원은 해외 평가시장 현황 및 ESG 평가 방법을 담은 '보험사 ESG 평가 현황과 과제 해외사례를 중심으로' 보고서를 7일 발간했다.

이 연구위원은 "보험사의 ESG 경영 성과를 정확하게 측정·평가하고 시장에 전달해 ESG 경영을 확산시키기 위해서는 건전한 ESG 평가시장의 활성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같은 문제의식에서 보고서는 ESG 평가시장이 먼저 형성되고 평가방법론이 발달한 해외의 사례를 소개, 우리나라 ESG 평가시장 활성화를 위한 기초자료를 제시했다.

또한 글로벌 ESG 시장 구조와 함께 유럽을 중심으로 이뤄진 ESG 평가시장의 문제점과 관련 규제 도입 논의와 함께 해외 평가 방법 사례를 담았다.

실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글로벌 ESG 평가시장은 급격하게 성장했고 관련 기업들 사이에 인수·합병도 활발하게 이뤄져 현재 150여개 회사가 시장에서 활동하고 있다.

ESG 평가 주요 수요는 금융투자자와 투자은행이며 지역적으로는 ESG 관련 공시 등 지속가능규제가 강화되는 유럽에서 60% 이상의 수요를 차지하고 있다.

다만 ESG 평가 방법 투명성과 일관성 부재 그리고 기업정보 유출과 이해 상충 등 다양한 문제점이 생기며 유럽을 중심으로 ESG 평가시장에 대한 규제 논의가 시작됐다.

아울러 보고서는 국내 보험사 ESG 평가 활성화를 위한 개선 방향을 보험사와 평가사 그리고 규제당국에 제시했다.

우선 보험사는 사업모형에 따른 중요성 평가를 거쳐 ESG 요소를 통합해 경영 전략에 반영하고 실행해 그 성과를 지속가능공시를 통해 시장에 충실하게 전달할 필요가 있다.

ESG 평가사는 효과적인 보험사 ESG 평가를 위해 보험사의 사업모형에 맞춘 평가지표를 개발하고 가중치를 산정하는 등 보험사 ESG 평가를 정교화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규제당국은 지속가능공시의 활성화를 위해 일관된 공시 기준을 마련하고 이에 따른 지속가능공시를 의무화하고 정보보호와 이해 상충 문제 해결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