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동력 약화… 항만 물류 운송 99% 회복
화물연대 파업 동력 약화… 항만 물류 운송 99% 회복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2.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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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화물연대 파업 동력 약해지며 업무에 복귀하는 기사들이 늘고 있다. 기사들이 복귀하자 항만 물류 운송이 정상화하고 있다.  

7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6일 오후 5시 기준 전국 12개 항만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7만2428TEU로 99% 수준을 회복했다. 

반출입 규모가 가장 큰 부산항은 평시 대비 반출입량이 113%까지 올랐다. 규모 2위인 인천항도 108% 수준을 기록했다. 

파업으로 가장 피해가 컸던 시멘트계 운송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시멘트 운송량은 16만6000t으로 평시 88% 수준까지 회복했다. 운송량 증가로 레미콘 생산량도 평시 61%인 30만8000㎥까지 늘었다. 

총파업 집회 참가 인원은 4400여명으로 5일(5300명)보다 더 줄었다. 

화물연대 파업은 지난달 24일 시작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29일 시멘트업계에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파업이 주춤해졌다.

불법파업에 타협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강경한 태도에 여론이 기울자 파업 명분이 사라졌다. 

정부가 다른 업종으로까지 추가 업무개시명령을 예고한 것도 파업을 약화하는 이유가 됐다. 서울교통공사노조, 철도노조가 정부와 협상에 성공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항만, 시멘트쪽 피해는 일단 막았으나 정유, 철강업계는 여전하다. 주유차 운송이 잘 이뤄지지 않아 6일 오후 2시 기준 전국 81곳 주유소가 기름을 채우지 못했다. 

석유화학 수출 물량은 평시 5% 수준만 출하되고 있다. 내수 물량 출하량은 평시 50~90% 수준이다. 철강은 전날 평시 53% 수준에서 출하가 이뤄졌다. 

정부는 파업에 계속 엄정 대응하겠다는 방침이다.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업무 복귀는 거스를 수 없는 흐름으로 동력이 약해지고 있다. 가급적 충돌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한계점에 다가가고 있다. 화물연대는 조건없이 업무에 복귀해야 한다”고 했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