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해상완충구역에 또 포사격… 한미 사격훈련 반발
北, 해상완충구역에 또 포사격… 한미 사격훈련 반발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06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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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한미 사격훈련에 대응해 이틀연속 해상 완충구역으로 포병 사격을 했다. 9·19 남북군사합의 위반으로 사격 훈련 종료 전까지 도발은 반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6일 군 당국에 따르면 북한군은 이날 오전 북측 강원도 고성군 일대에서 동해 해상완충구역으로 수십 발의 포병 사격을 감행했다.

전날 동·서해상으로 130여 발의 포병사격을 한 데 이은 무력시위성 도발이다.

북한은 강원도 철원 일대서 진행 중인 한미 사격훈련에 노골적으로 불만을 드러내고 있다.

북한군 총참모부 대변인은 “어제(5일)에 이어 오늘 9시 15분경부터 적들이 또다시 전선근접일대에서 방사포와 곡사포를 사격하는 정황이 제기됐다”며 “적측은 전선 근접 지대에서 도발적인 군사행동을 당장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미는 전날에 이어 이날까지 이틀째 다연장로켓(MLRS)과 K-9 자주포 사격 훈련을 진행했다. 한미의 포 사격 훈련은 남북 합의에 위반되지 않는다.

북한이 한미 연합 훈련에 대해 연일 불편한 심경을 드러내고 있는 만큼 비슷한 형태의 도발은 반복될 것으로 관측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