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엠트론, 글로벌 농기계 2위 CNH와 5000억 트랙터 공급계약
LS엠트론, 글로벌 농기계 2위 CNH와 5000억 트랙터 공급계약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2.06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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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2025년 2만8500대 규모
북미·유럽 하비파머 겨냥
LS엠트론이 CNH에 공급할 소형 트랙터 '부머(Boomer)' 모델. [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이 CNH에 공급할 소형 트랙터 '부머(Boomer)' 모델. [사진=LS엠트론]

LS엠트론이 글로벌 2위 농기계 기업 ‘CNH’와 내년부터 2025년까지 3년간 2만8500대 규모의 트랙터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금액으로 환산하면 5000억원 수준이다. 

6일 LS엠트론에 따르면, CNH Industrial에 공급되는 트랙터는 북미와 유럽을 타깃으로 한다. 하비 파머(Hobby Farmer, 취미농)나 가든 조경 회사를 주 고객으로 한 다목적 트랙터 제품을 공급한다. 이 트랙터에는 사용자 편의성과 지속가능한 품질 수준을 확보하고 친환경 엔진 ‘스테이지(Stage)5’가 탑재됐다.

이번 계약의 주요 시장인 북미는 농기계 최대 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코로나 이후 LS엠트론의 소형 트랙터 수요가 크게 증가했다. 농기계 기술의 선도 시장인 유럽에서도 LS 트랙터 판매가 크게 확대된 상황이다. LS엠트론은 CNH와의 계약이 북미시장 편중도를 낮추는 동시에 미래 농기계 선진 기술의 국내 도입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S엠트론은 지난 2009년부터 호주, 동남아를 시작으로 CNH에 60마력 이하 콤팩트(Compact) 트랙터를 OEM(주문자상표부착방식)으로 공급하고 있다. 현재까지 북미, 유럽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면서 올해 매출은 1조2000억원 이상(약 8만8000대)이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재호 LS엠트론 사장은 “이번 계약은 단순히 매출 확보의 의미를 넘어선 세계 2위 농기계 업체 CNH로부터 지난 14년간 파트너 관계를 통해 품질력을 인정받은 것이자 글로벌 고객과의 전략적 소통을 중시한 결과”라며 “LS엠트론은 향후 중장기 성장 모멘텀 강화에 중점을 두고 글로벌 시장 판매 확대에 더욱 박차를 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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