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투, 한국팀 떠난다… 손흥민 “많은 것 배웠다. 응원할 것”
벤투, 한국팀 떠난다… 손흥민 “많은 것 배웠다. 응원할 것”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06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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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계약 안해…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파울루 벤투(53·포르투갈)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이 4년 4개월의 동행에 마침표를 찍는다.

벤투 감독은 6일(한국시간) 브라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16강전에서 이후 열린 기자회견을 통해 “한국 대표팀 감독직 재계약을 안 하기로 했다”며 “결정은 이미 지난 9월에 이뤄졌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에 따르면 이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후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이 재계약을 제의했고 지난 9월 재계약 의사가 없음을 전했다.

벤투 감독은 지난 2018년 8월 28일 한국 대표팀 감독으로 부임해 ‘원정 월드컵 16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번 조별리그에서 한국 축구팀은 1승 1무 1패를 거두며 포르투갈에 이어 조2위로 16강에 진출했다. 하지만 이날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한국은 1-4로 패하며 8강 진출의 꿈을 이루지 못했다.

벤투 감독은 앞으로의 거취와 관련해 “일단 포르투갈로 돌아가 쉬면서 재충전하고 그 뒤에 향후 거취에 대해 선택할 예정”이라며 “우리 선수들이 이뤄낸 것에 대해 고맙다. 그동안 한국 대표팀을 이끌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벤투 감독의 거취 소식에 손흥민(토트넘) 선수는 “많은 것을 배웠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손흥민은 브라질과의 경기 이후 취재진에 “감독님이 어떤 축구를 하시는지 한 번도 의심한 적이 없다. 많은 분이 의심하셨는데, 결국엔 월드컵에서 저희가 좋은 모습을 보이니 박수를 쳐주셨다”며 “감독님이 오시고서 주장을 맡았는데, 좋은 관계를 유지했고 많은 것을 배웠다. 감독님의 앞날을 누구보다 진심으로 응원하고 싶다”고 말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