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링컨 “바이든, 美中 충돌비화 않도록 하는 데 강한 의지”
블링컨 “바이든, 美中 충돌비화 않도록 하는 데 강한 의지”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2.05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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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나토 외교장관회의 참석한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사진=AP/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과 중국의 경쟁이 충돌로 비화하지 않도록 하는 데 대한 강한 의지가 있다는 미국 국무부 장관의 발언이 나왔다.

토니 블링컨 장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에 출연해 지난 2일 웬디 셔먼 국무부 부장관이 미중간 전쟁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취지로 언급한 것에 대한 질문에 “미국은 중국과 강도 높은 경쟁 관계에 있다”도 이같이 말했다고 연합뉴스가 AP 통신 등을 인용해 보도했다.

앞서 셔먼 부장관은 지난 2일 아메리칸대학교 행사에서 대만 문제와 관련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중국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어 전쟁이 잠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한 바 있다.

셔면 부장관은 당시 “우리는 중국에 그 방향으로 가지 말도록 촉구하고 전쟁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동시에 대만이 스스로 방어할 수 있는 수단을 갖도록 지원하고 있다”고 전했다.

셔먼 부장관의 ‘전쟁이 잠재적으로 가능하다고 생각한다’는 발언으로 미중 전쟁 우려가 제기되는 것에 대해 블링컨 장관은 “전 세계는 우리가 중국과의 관계를 책임있게 관리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중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반정부 시위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그는 미중 정상회담 후속 논의 차원에서 내년 초 중국을 방문할 경우 시 주석에게 중국 내 시위에 대해 뭐라고 말할 것이냐는 물음에 “바이든 대통령이 시 주석에게 언급한 것을 말할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인권과 시민의 기본 자유는 미국의 근본이며 어떤 미국 대통령도 이 문제에 대해서는 침묵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면서도 “우리는 중국과 어떤 오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확실히 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