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당 간부에 "과업 완벽하게 수행해야" 채찍질
북, 당 간부에 "과업 완벽하게 수행해야" 채찍질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2.0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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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송화마을. (사진=연합뉴스)
북한 송화거리.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연말 결산을 앞두고 당 간부들에게 분야별 성과를 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런 내용의 사설을 올렸다고 5일 연합뉴스가 전했다. 

신문은 이날 '일군(간부)들은 높은 책임성을 발휘해 당이 준 과업을 완벽하게 집행하자'라는 제목의 1면 사설에서 "당정책의 무조건적이고 완벽한 집행, 여기에 일군의 존재 명분이 있다"고 했다. 

이어 "우리 당은 최악의 국난 속에서도 인민의 꿈과 이상을 전면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거창한 작전들을 연이어 펼치고 있다. 일군들이 맡은 과업 수행에서 높은 책임성을 발휘하는 것은 우리 조국의 50년, 100년 미래를 확고히 담보해나가기 위한 중요한 요구다"라고 전했다. 

사업을 대담하게 펼쳐나가는 데 방해가 되는 요소들을 지적하며 과업 달성을 재차 독려했다.

신문은 "소심성과 보신주의, 자기 소임도 아래위에 떠넘기는 책임회피와 무능력, 요령과 자만에 빠져 자리지킴, 현상유지만 하는 형식주의와 눈치놀음에 종지부를 찍어야 한다"며 "자만과 답보를 절대로 허용하지 말고 허심하게 배우고 능력이 딸리면 열백밤을 패서라도 수준을 결정적으로 높여나가야 한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한해 성과를 총망라한 98쪽 분량의 책자를 냈다. 이달 하순에는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6차 전원회의를 열어 올해 사업을 결산하고 내년도 국정운영 방향을 결정한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