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멘트 출하율, 평시 대비 80%까지 회복…업무개시명령 효과
시멘트 출하율, 평시 대비 80%까지 회복…업무개시명령 효과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2.04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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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미콘 생산량은 20% 수준으로 여전히 심각
전국 건설 현장 60% 레미콘 타설 중단 상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달 30일 인천시 중구 한라시멘트 앞에서 업무개시명령 거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화물연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가 지난달 30일 인천시 중구 한라시멘트 앞에서 업무개시명령 거부 기자회견을 열었다. (사진=화물연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 대한 업무개시명령 효과로 시멘트 출하율이 평시 대비 80%까지 회복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레미콘 생산량은 평시의 20% 수준으로 여전히 공급 차질이 심각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전국 건설 현장의 60%가 레미콘 타설을 중단한 상태다.

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3일 시멘트 출하량은 화물연대 파업 전 평시 대비 80% 수준으로 집계됐다.

평시 대비 시멘트 출하율은 화물연대 파업 첫날인 지난달 24일 5%에서 정부가 시멘트 분야 운송 거부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지난달 29일 10.5% 상승했다. 지난 2일에는 65% 수준을 보였다.

평시 대비 컨테이너 반출입량은 지난달 29일 43%에서 지난 2일 69%로 높아졌다.

국토부는 시멘트 운송 거부자에게 업무개시명령을 발동한 이후 시멘트와 레미콘뿐 아니라 항만 컨테이너 물동량 등이 호전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레미콘 생산량은 평시 대비 20% 수준으로 건설 현장의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으며 주유소 재고 부족 등 피해가 계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국 1269개 건설 현장 중 약 60%에 달하는 751개 현장에서 레미콘 타설이 중단됐으며 LH(한국토지주택공사) 공공주택 건설 공구 244개 중 128개(52%)에 레미콘 공급 차질이 발생했다.

국토부는 지난 3일 오전 10시 기준 운송거부가 확인된 시멘트 분야 운송업체 33곳에 업무개시명령을 송달했다고 알렸다. 국토부는 운송거부 화물차주 791명 중 주소지 확보자 527명에게 현장 교부와 우편  송달 방식으로 명령서를 전달했다. 주소지 미확보자 264명에게는 현장 교부와 문자메시지 송달 방식으로 업무개시명령을 전했다.

국토부는 운송업체 29곳과 화물차주 175명은 운송을 이미 재개했거나 재개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파악했다.

국토부는 유선 등 다양한 방법으로 운송업체와 화물차주의 운송복귀 현황을 지속 파악하고 5일부터 지방자치단체, 경찰청고 합동조사반을 꾸려 명령 이행 여부를 현장 조사할 계획이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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