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 꺾고 12년만에 16강 진출
[카타르 월드컵] 한국, 포르투갈 꺾고 12년만에 16강 진출
  • 이종범 기자
  • 승인 2022.12.03 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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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연합뉴스
사진 = 연합뉴스

12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16강 진출에 도전하는 한국이 포르투갈을 꺾고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3일 오전(한국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르투갈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마지막 3차전에서 후반 추가시간 터진 황희찬의 극장골로 포르투갈을 2대1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1승1무1패(승점 4)로 포르투갈(2승1패 승점 6)에 이어 조 2위를 차지하며 2010년 남아공 월드컵 이후 12년만에 조별리그를 통과했다.

같은 시간 알와크라의 알자눕 스타디움에서 가나를 2대0으로 누른 우루과이도 1승 1무 1패(승점 4, 2득점 2실점)가 돼 승점과 골 득실 차까지 같아졌지만, 다득점에서 한국이 앞서 16강 티켓을 손에 넣었다.

이날 포르투갈은 경기 시작 5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렸다. 디오고 달롯이 오른쪽 측면을 침투한 뒤 골문 앞으로 내준 공을 히카르두 호르타가 밀어 넣었다.

한국은 전반 17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진수가 포르투갈 골망을 흔들었지만 골 상황에서 오프사이드를 범해 득점이 취소됐다.

득점 취소의 아쉬움은 오래 가지 않았다. 이강인이 코너킥을 올렸고 공은 수비에 가담한 포르투갈 공격수 호날두의 등에 맞고 떨어졌다. 김영권은 앞에 떨어진 공을 밀어넣어 포루투갈의 골망을 흔들며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한국은 손흥민이 과감하게 중거리 슈팅을 시도하는 등 역전골을 노렸지만 더 이상 골을 넣지 못하면서 전반전을 끝냈다.

이후 무승부로 끝날 듯 하던 후반 46분 황희찬(울버햄프턴)이 천금 같은 결승골을 터트려 짜릿한 2대1 역전승을 일궜다.

baramss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