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상호 "국민통합 위해 이명박·김경수 특사 검토해야"
우상호 "국민통합 위해 이명박·김경수 특사 검토해야"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2.02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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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사면·복권 함께 이뤄져야"
"이재명 연내 소환 어려울 거라 봐"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이명박 전 대통령. (사진=연합뉴스)

'용산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 및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국정조사 특별위원회(국조특위)' 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성탄절 특사 관련, 보수·진보 진영의 상징적 인물인 이명박 전 대통령과 김경수 전 경남지사를 검토해야 한다고 밝혔다.

우 의원은 2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국민통합을 위해서는 지금 시점에서는 검토할 때가 됐다고 본다"며 "그 둘 중에 한 명만 (사면)하게 되면 그건 국민 분열 사면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김 지사 경우 현재 피선거권을 박탈당한 상태이기 때문에 '복권'도 함께 이뤄져야 정계에 다시 진입할 수 있다.

이와 관련해 그는 "사면만 해 주고 복권해 주지 않을 거면 사면 해 줄 필요가 없다"며 "(사면과 복권) 다 같이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편 우 의원은 사법 리스크 관련, 이재명 대표를 연내 소환할 수 있다는 일각의 의견에 대해 "어려울 거라고 본다"며 당사자의 진술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 유력 정치인을 소환해 처벌한 전례가 없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대표가) 부인하고 있는데 그런 정도로 제1야당 대표를 소환해서 처벌할 수 있나"라며 "명백한 증거를 갖고 혐의를 입증하고 있을 때 야당 대표를 불러야지, 불러다가 모욕 주려고 야당 대표를 부르나. 그건 정말 큰 정쟁이 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