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에 상승…나스닥 4.41%↑
[뉴욕증시] 美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사에 상승…나스닥 4.41%↑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2.01 0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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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발언에 상승 마감했다.

30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37.24포인트(p, 2.18%) 오른 3만4589.7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122.48p(3.09%) 오른 4080.11, 나스닥지수는 484.22p(4.41%) 뛴 1만1468.0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파월 의장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을 시사하는 발언에 영향받아 투자 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파월 의장은 워싱턴DC 브루킹스연구소가 주최한 행사에 참석해 “연준은 금리를 빠르게 올렸다”며 “다만 금리인상 결과가 경제에 영향을 미치려면 시간이 걸리기 때문에 당국자들이 금리인상을 늦추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금리인상 속도 조절 시기는 오는 12월 회의에서 바로 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12월부터 금리인상 속도를 조절할 수 있지만 고금리를 얼마나 지속할지보다 덜 중요하다”며 “물가 안정 회복을 위해 금리는 당분간 긴축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 증시는 파월 의장의 덜 매파(통화긴축 선호)적인 발언에 영향으로 기술주 중심으로 상승 전환을 했으며 상승폭을 확대했다”며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이 4% 이상 급등한 점은 한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