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민주, 경찰개혁 과제 원점 돌리려 이상민 파면 주장"
장동혁 "민주, 경찰개혁 과제 원점 돌리려 이상민 파면 주장"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1.30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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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정조사 통한 책임 묻기보단 다른 목적 깔렸다"
"보이콧 여부, 당론 모아야… 다만 가능성 열어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화물연대,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이 30일 정부서울청사 서울상황센터에서 열린 '화물연대, 이태원 사고 및 코로나19 중대본 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원내대변인이 30일 더불어민주당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파면을 요구한 배경과 관련해 "지금까지 이 장관이 추진하던 여러 경찰에 대한 개혁과제들을 다시 원점으로 돌리기 위한 그런 목적이 깔려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민주당이) 말은 태도를 문제 삼고 있지만, 나는 태도가 아니라 지금 이 장관이 추진하고 있는 여러 가지 경찰조직 개혁이나 이 정부에서 추진하는 경찰에 대한 여러 정책들에 불만이 있는 것(이라고 본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민주당이) 국정조사를 통해 책임을 묻거나 그런 것보단 다른 목적이 깔려 있어서 계속 이 장관만 콕 집어서 이렇게 집착을 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부언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정조사를 제대로 시작하기도 전에 해임 건의나 탄핵소추를 들고나오는 건 도저히 납득할 수 없다"면서 "더군다나 탄핵소추라는 건 위헌 또는 위법 직무집행에 있어서 위법행위가 있어야만 할 수 있는 건데, 수사 결과도 발표되지 않았고 국정조사를 해보기도 전에 탄핵소추안부터 발의하겠다고 하는 건 그냥 국정조사를 처음부터 정치적으로 이용하려고 했던 그 마음을 그대로 드러낸 것밖에 되지 않는다"고 힐난했다.

장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내달 2일 본회의에서 이 장관에 대한 해임건의안 또는 탄핵소추안을 단독 처리할 경우 국민의힘 대응 방안 관련해 "그 부분에 대해서 아직 당론으로 정해진 건 없다. 어제 주호영 원내대표가 중진 의원들을 만났지만 거기에서도 '민주당이 국정조사 합의정신을 파기했으니까 우리도 보이콧(합법적 의사진행 방해)으로 나아가자'고 하는 의견까지 나오진 않은 것 같다"면서 "만약 민주당이 탄핵소추든 해임건의든 강제적으로 실행한다면 우리도 당론을 모으는 절차가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고 봤다.

다만 "민주당이 저렇게 합의정신을 파기하고 국정조사를 처음부터 오로지 정쟁으로 이용하겠단 속내를 드러낸 이상 우리도 보이콧 가능성은 열려 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