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세느강에 '부산갈매기' 떴다…프랑스서 엑스포 유치 홍보
파리 세느강에 '부산갈매기' 떴다…프랑스서 엑스포 유치 홍보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3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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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박람회기구 총회 계기 활동…‘부산 스페이스’ 조성
정부가 프랑스 파리 세느강에서 유람선에 탑재한 부산시 캐릭터 ‘부기’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프랑스 파리 세느강에서 유람선에 탑재한 부산시 캐릭터 ‘부기’ 모습.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제171차 세계박람회기구(BIE) 총회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에서 2030 부산세계박람회(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을 펼쳤다. 이번 BIE 총회는 이달 28일부터 29일까지 파리에서 열렸다.

30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정부는 현지에서 K-콘텐츠를 활용한 홍보 활동을 통해 파리 시민들에게 한국과 부산이 2030 세계박람회 개최지로 적합하다는 점을 알렸다.

에펠탑이 보이는 파리 세느강변에는 부산판 러버덕 프로젝트를 지향하며 8미터(m) 대형 ‘부기’가 유람선에 탑재된 2030 엑스포 부산 스페이스(Expo Busan Space)를 조성했다. 부기는 ‘부산 갈매기’의 약자로 갈매기를 형상화한 부산시 캐릭터다.

부산 스페이스는 2030 부산엑스포 주제이자 전 세계 화두인 ‘친환경’이 메인 주제로 구성된 공간이다. 유람선 실외테라스에는 재활용 가능한 대형 부기 인형이 전시됐다. 1층 공간에는 폐비닐로 만든 의자, 폐화장품으로 그린 그림 등을 선보였다. 또 현지 인기 카페와 협업해 관람객들에게 부산을 담은 음료과 디저트를 제공했다. 친환경 소재로 제작된 홍보존에서는 부산엑스포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담았다.

총회기간 파리 시내 곳곳을 다니며 이동식 거리 홍보도 펼쳤다. 현지 자전거 드라이버 10명이 파리 유명 디저트인 마카롱을 품에 안고 있는 2.5m 부기 인형을 뒷좌석에 탑승시키고 2030 부산엑스포를 홍보했다. 또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친환경차 6대에 2030 부산엑스포 디자인을 래핑해 파리 시내를 운행했다.

현지 매체를 통한 2030 부산엑스포 홍보에도 적극 나섰다. 지난 28일에는 프랑스 현지 언론사를 부산 스페이스에 초청해 2030 부산엑스포 유치 당위성을 소개하는 현지 프레스투어를 진행했다. 지난 29일 부산 스페이스 실외테라스에서는 개최도시 부산을 대표해 박형준 부산시장이 현지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또 총회가 열리는 팔레데콩그레 내부, 3킬로미터(㎞) 이내 외부 옥외광고판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2030 부산엑스포 홍보 이미지를 송출했다.

이외에도 현지 프랑스 한국문화원과 삼성, 현대차 등 파리 현지기업의 협업으로 매장 내 홍보영상 상영 등 다양한 홍보활동을 전개했다.

정부는 이번 총회를 계기로 유치 후보국 간 유치경쟁이 본격화된 만큼 개최지 결정될 때까지 총리 직속 2030부산세계박람회유치위원회를 중심으로 유치지원민간위원회, 국회특위 등과 함께 BIE 관련 주요 일정에 충실히 대응하며 170개 BIE 회원국을 대상으로 유치교섭활동, 홍보 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