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 주지 않아"
"시기·룰 등 비대위 아닌 전준위 할 일"
"시기·룰 등 비대위 아닌 전준위 할 일"
국민의힘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이 29일 차기 전당대회 개최 시기 관련, 윤석열 대통령이 '2말3초'에 무게를 실었다는 언론 보도에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취재진과 만나 윤 대통령이 권성동·장제원·윤한홍·이철규 의원 등 일명 '윤핵관'들과 만찬 자리에서 이같은 언급을 했다는 보도와 관련, "대통령이 그런 일까지 지침을 주고 그러진 않는다"며 이같이 선 그었다.
그는 지난 25일 윤 대통령과 비대위 만찬 직전 자신이 윤 대통령을 따로 독대해 전당대회 시기 관련 의견을 주고받았다는 데 대해선 "내용은 둘째치고, 대통령과 나 둘 중에 한 사람이 (해당 언론에) 이야기를 한 건가"라며 "말이 안 된다"고 부인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차기 전당대회 관련, 전날 비대위 사전 차담 시간에 "예산 국회가 마무리되면 우리도 전대를 준비해야 하는 것 아니냐, 기회가 되면 (전대 준비 관련 토론을 한번 시작해 보자 그 정도 얘기를 한 게 다(전부)"라고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그러면서 "전대 시기나 룰 결정은 비대위 사안이 아니고, 비대위가 구성하는 전대준비위원회가 결정할 사안"이라면서 "내가 생각하는 (전대) 시점, 누가 생각하는 시점 딱히 의미가 없다. 전준위에서 그런 일들을 다 결정해서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mjkang@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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