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19성' 서울드래곤시티 뷔페 가격인상…1만5000원 'UP'
[단독] '19성' 서울드래곤시티 뷔페 가격인상…1만5000원 'UP'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2.11.29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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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부터 주말 14만원…'3대 호텔' 연말 줄인상
신라파크뷰·롯데라세느·조선아리아 최대 33%↑
서울드래곤시티의 ‘푸드익스체인지’ 뷔페. 12월부터 최대 1만5000원이 인상된다. [사진=서울드래곤시티 홈페이지]
서울드래곤시티의 ‘푸드익스체인지’ 뷔페 전경.[사진=서울드래곤시티 홈페이지]

특급호텔들이 연말 성수기를 앞두고 일제히 뷔페가격을 올린다. 상대적으로 가격대가 낮은 평일 점심도 10만원을 웃돌고 주말에는 20만원을 육박한다. 그럼에도 호텔 뷔페 예약 수요는 활발한 상황이다.

29일 본지 취재에 따르면, 서울 특급호텔 중 한 곳인 서울드래곤시티가 12월1일부터 뷔페 레스토랑 ‘푸드익스체인지’ 가격을 기존보다 최대 1만5000원 인상한다. 주중(월~금, 성인 1명 기준) 점심은 기존 9만5000원에 10만5000원, 주중 저녁은 11만5000원에서 12만5000원으로 1만원 인상된다. 주말 점심·저녁은 12만5000원에서 14만원으로 1만5000원 오른다. 

서울드래곤시티 관계자는 “이번 가격인상은 식자재를 비롯한 원·부자재값 급등 영향이 크다”면서도 “뷔페 메뉴는 이전보다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앞서 9월에도 ‘샤인머스캣’ 포도 디저트 뷔페 가격을 인상한 바 있다. 당시 판매가는 8만원으로 전년보다 1만5000원 올렸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아코르 계열의 4개 호텔이 한 곳에 모인 서울시내 유일의 호텔 플렉스(Hotel-Plex)다. 5성급 3곳, 4성급 1곳을 포함해 총 ‘19성’ 호텔로 알려졌다. 특히 최근까지 주말 디너 10만원이 안 되는 가격에 랍스터, 대게까지 나와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특급호텔 뷔페’로 유명세를 탔다. 하지만 평일 점심도 이번 인상으로 10만원을 웃돌게 됐다.

서울드래곤시티뿐 아니라 신라, 롯데, 신세계 조선 등 서울 3대 특급호텔 뷔페 가격도 연말 성수기를 맞아 잇달아 가격을 인상한다.

신라호텔 더 파크뷰는 12월1일부터 기존 주말 디너 15만5000원에서 17만5000원으로 13%가량 올린다. 같은 달 12~31일까지는 18만5000원으로 상승 폭은 19.3%다.

롯데호텔 라세느(서울·월드)는 12월 한 달간 평일 디너 가격을 15만원에서 18만원으로 인상한다. 크리스마스 시즌(23~25일)엔 19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존보다 26.6% 인상한 금액이다. 

신세계 계열 조선호텔앤리조트의 웨스틴 조선이 운영하는 아리아도 평일 디너 13만5000원에서 17만원으로, 크리스마스(24~25일)에는 18만원으로 올린다. 상승 폭은 최대 33.3%다.  

특급호텔 연말 뷔페 가격은 줄인상 되지만 예약 수요는 활발한 것으로 나타났다. 3대 뷔페 브랜드의 12월 주말 예약은 꽉 찬 상황이다. 평일 디너 역시 평균 80%를 웃돈다.     

호텔 한 관계자는 “주 이용층인 가족 단위 고객과 소모임 외에도 2030 MZ세대의 뷔페 문의·예약이 많은 편”이라며 “연말을 더욱 특별하게 보내고 싶은 수요가 그만큼 늘었다는 의미”라고 말했다. 

parks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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