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中 코로나 확산세·경기 침체 우려…나스닥 1.58%↓
[뉴욕증시] 中 코로나 확산세·경기 침체 우려…나스닥 1.58%↓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11.29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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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세 여파와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되면서 하락 마감했다.

28일(이하 모두 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97.57포인트(p, 1.45%) 하락한 3만3849.46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전장보다 62.18p(1.54%) 내린 3963.94, 나스닥지수는 176.86p(1.58%) 밀린 1만1049.50에 각각 장을 마쳤다.

이날 증시는 중국의 코로나 확산, 시위 여파로 하락 출발했다. 이후 중국 정부의 제로 코로나 정책 변화에 대한 기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장 중 낙폭을 축소하기도 했다.

특히 폭스콘 공장 사태에 따른 애플의 아이폰 생산 차질이 있을 수 있다는 보도가 나오는 등 중국의 생산 둔화 우려가 재차 부각됐다.

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위원의 매파(통화긴축 선호)적 발언이 이어지며 경기 침체 우려가 확대됐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시장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보다 공격적일 수 있는 위험을 과소 평가하고 있다”며 “2023년까지 금리를 계속 인상해야 하며 기준금리가 5~7% 범위 하단에 도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2023년과 2024년 내내 충분히 높은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미국 내 경기 침체를 우려하는 보고서도 지수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

신용평가사 S&P는 ‘Economic Outlook US Q1 2023: Tipping Toward’ 보고서를 내고 올해 경제 모멘텀이 미국 경제를 보호했지만, 2023년에는 극도로 높은 가격과 공격적인 금리인상은 총 수요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특히 중국의 경기 둔화가 공급망과 가격 압박을 악화시켜 미국 경제를 침체로 이끌 것으로 내다봤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내년 성장률이 마이너스(-) 0.1%로 전망되면서 중국 코로나 이슈와 함께 경기 침체 이슈를 자극한 점이 지수 하락 요인으로 추정된다”고 분석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