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화물운송 위기경보 최고 단계 '심각' 격상(종합)
육상화물운송 위기경보 최고 단계 '심각' 격상(종합)
  • 천동환 기자
  • 승인 2022.11.28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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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 파업 대응 체계 '범정부 중대본'으로 강화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이 지난 27일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제철소를 방문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철강 운송 차량의 운송 현황과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국토부)
어명소 국토부 제2차관(왼쪽 첫 번째)이 지난 27일 충남 당진시 현대제철 제철소를 방문해 화물연대 파업에 따른 철강 운송 차량의 운송 현황과 피해 상황을 점검했다. (사진=국토부)

육상화물운송 위기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으로 격상됐다. 정부의 화물연대 파업 대응 체계가 범정부 차원 중대본으로 강화된다.

국토교통부는 '육상화물운송 분야 위기대응 실무매뉴얼'에 따라 28일 오전 9시부로 육상화물운송 분야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 단계로 격상했다고 밝혔다.

육상화물운송 분야 위기경보는 '관심'에서 '주의', '경계', '심각' 순으로 높아진다. 국토부는 지난 27일 오후 행정안전부와 경찰청,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 기관과 자체위기평가회의를 열고 화물연대 집단운송거부 현황과 피해 상황을 고려해 위기경보 단계를 심각으로 상향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운송 거부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점과 항만 등 주요 물류 시설 운송 차질이 지속되고 있는 점, 수출입 화물 처리에 차질이 발생하고 있는 점 등이 단계 격상에 영향을 미쳤다.

심각 단계 발령에 따라 화물연대 파업에 대한 정부 대응 체계가 범정부 차원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이하 중대본)로 강화된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행안부, 경찰청, 국방부, 해양수산부, 산업부 등 유관 기관과 함께 범정부 종합 비상 대책을 시행하게 된다. 국토부가 운영 중인 수송대책본부 본부장은 제2차관에서 장관으로 격상된다.

정부는 이날 오전 10시에 행안부 장관 주재로 중대본 회의를 열고 부처별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국토부는 화물연대의 집단운송거부 선언 직후인 지난 15일에 위기경보 단계를 관심에서 주의로 상향했으며 집단운송거부 시작 전날인 지난 23일 경계로 한 단계 더 상향한 바 있다.

cdh4508@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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