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대통령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 기반… 안보 지평 넓힌다"
윤대통령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 기반… 안보 지평 넓힌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11.24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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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산수출전략회의' 주재… "수출 없으면 무기 체계 유지 못 해"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경남 창원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를 방문, 다목적무인차량 아리온스멧(ARION-SMET)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일반 수출은 경제 성장을 위해 필요하지만 방위산업 수출은 국가 안보를 위해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이날 경남 사천시 천시 한국항공우주산업(KAI) 항공기 조립 공장 현장에서 열린 '방산수출전략회의'를 마치며 "방위산업 수출은 다른 분야 수출과는 차원이 다르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고 이재명 대통령실 부대변인이 서명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또 윤 대통령은 "어느 나라도 내수 수요만으로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없다"며 "막대한 연구개발 비용이 들어가는 방위산업의 특성상 수출이 없으면 고도화된 무기 체계를 유지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방산 수출은 국가 간 협력의 기반이 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강한 국가도 혼자 안보를 책임질 수는 없다"며 "동맹과 우방국이 반드시 필요한데, 방산 수출은 우방국과의 국방 협력 체제를 강화시켜 경제를 키울 뿐 아니라 안보의 지평을 넓힌다"고 강조했다. 

또한 "KAI가 현재 개발 중인 초음속 전투기인 KF-21에는 21만 개의 부품이 필요하다는데,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방산 만큼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상생이 중요한 분야는 없다"면서 "방산 생태계를 이루는 중소기업들이 건실하게 성장해야 우리 국방도 튼튼해진다"고 전했다. 

윤 대통령은 "정부도 부품 국산화를 위한 투자와 금융 지원에 각별히 신경쓰겠다"고 다짐했다. 

아울러 "방위산업은 국가의 최첨단 기술이 응축된 분야"라면서 "방위산업을 통해 그 나라의 산업 수준을 알 수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어 "우리는 무에서 유를 창출했다"며 "헌신한 여러분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방위산업의 또 한번의 도약을 위해 힘을 합쳐 뛰자"고 제안했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 우리나라 방위산업 수출 수주액은 역대 최고 수준인 170억불 규모"라며 "방산 수출 수주액은 2020년까지 오랜 기간 연평균 30억불 규모를 유지하다가 지난해 72.5억불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는 폴란드와 124억불에 달하는 대규모 무기 수출 계약을 성사시킴으로써 전년도 실적을 배 이상 뛰어넘는 성과를 이뤘다"고 부연했다. 

이 부대변인은 "올해 우리나라가 방산 수출에서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둔 것은 방위산업을 국가전략산업으로 육성하겠다는 윤석열 정부의 강한 의지와 우수한 기술력으로 수요국 맞춤 무기체계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는 방산업체의 생산능력, 그리고 우리 군의 적극적 지원 등이 결합한 결과"라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