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사우디 증산설 부인에 상승 전환…WTI 1.14%↑
[국제유가] 사우디 증산설 부인에 상승 전환…WTI 1.14%↑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11.23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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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렌트유, 0.65% 오른 배럴당 87.66달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제유가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산유량 증산설 부인 소식에 상승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월물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0.91달러(1.14%) 오른 배럴당 80.95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1월물 브렌트유는 전날보다 0.57달러(0.65%) 높은 배럴당 87.66달러에 마감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전날 사우디 등 산유국들 겨울철 원유 수요 증가에 대비해 하루 50만배럴 증산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보도했다.

그러나 압둘아지즈 빈 살만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이 해당 보도를 전면 부인하면서 유가는 이날 상승세로 전환했다.

사우디 국영 통신사인 SPA에 따르면, 압둘아지즈 에너지부 장관은 “다가올 회의를 앞두고 어떤 결정도 논의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석유수출국기구(OPEC) 회원국인 아랍에미리트(UAE)도 OPEC+ 합의안을 수정하는 문제를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부인했으며, 쿠웨이트도 관련설을 부인했다.

산유국 회의는 내달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원유 수입 금지 조치와 주요 7개국(G7)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 시행을 하루 앞두고 열릴 예정이다.

WSJ에 따르면, 미국과 동맹국들은 러시아산 원유의 가격 상한선을 배럴당 60달러 안팎으로 정하는 것을 논의 중이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