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자투고] '화재예방 서로서로 화재대피 바로바로'
[독자투고] '화재예방 서로서로 화재대피 바로바로'
  • 신아일보
  • 승인 2022.11.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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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경진 태안소방서장
 

어느덧 11월 쌀쌀한 날씨에 울긋불긋 단풍으로 물든 가로수와 공원 산책길에 쌓여가는 낙엽을 보며 가을이 성큼 다가왔음을 실감하게 된다.

11월은 우리에게‘119'라는 상징성을 담고 있고 동시에 안전문화 정착에 있어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는 달이다.

11월 9일 소방의 날은 1948년 이후 정부가 시행한 불조심 강조 기간에서 유래했으며 1991년 소방법 개정과 함께 법정기념일로 지정됐다. 

이날은 우리에게 무한한 희생과 땀으로 일궈낸 자부심과 긍지, 그리고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안전파수꾼으로서의 숙명을 담고 있어 더욱 값지고 소중할 수 밖에 없다.

또한 11월은 계절적으로 건조한 날씨가 지속되고 상대적으로 낮은 기온으로 인해 화기 취급이 늘면서 화재가 발생하기 쉬운 환경적 특성을 지닌다.

이에 11월을 '불조심 강조의 달'로 지정해 전국적으로 화재예방 분위기 조성과 국민의 안전의식 고취를 위한 다양한 홍보 및 시책을 추진하고 있다. 

정부 수립 이후 75회째를 맞이한 '불조심 강조의 달'은 국민과 함께 공감하고 소통하는 화재예방 환경을 조성하고자 화재 위험이 증가하는 겨울철을 앞두고 매년 11월1일부터 한 달 동안 전국 소방관서 및 주요 공공청사를 중심으로 화재예방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해 '불조심 강조의 달'행사는 '화재예방 서로서로 화재대피 바로바로'라는 슬로건 아래 국민 공감형 화재예방 홍보와 국민 맞춤형 소방안전체험교육 위주로 진행된다.

또한 국민과 함께하는 안전문화 캠페인 및 어린이 불조심 그리기 공모전 개최 등 다양한 119안전문화 행사도 펼쳐진다.

이에 따라 태안소방서는 ▲119안전체험 한마당 행사 ▲현수막 게시와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 강화 ▲홈페이지 및 언론매체를 통한 대국민 소통 강화 ▲119다매체 신고서비스 제대로 알기 홍보 ▲자율적 가정 안전점검을 통한 주택화재 예방 ▲ 소년단 및 119소방안전강사를 통한 학교안전교육 등 태안군민과 함께하는 다양한 화재 예방활동을 펼치는 중이다.

화재는 방심하는 순간 발생한다. 한 예로 주택용 소방시설은 가까운 대형마트 인터넷 소방기구 판매점 등에서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설치 방법도 간단함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주택용 소방시설이 설치되지 않은 주택에서 화재로 인해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잃는 안타까운 사고가 해마다 발생하고 있다.

미리미리 준비하면 우환이 없다는 유명한 사자성어 '유비무환(有備無患)'란 말을 떠올리며 화재는 부주의와 무관심에서 비롯되기에 우리 스스로 화재의 위험요인은 없는지 생활 속에서 주변을 점검하는 습관을 생활화해 올겨울 모두가 안전하고 포근하게 지낼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오경진 태안소방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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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ster@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