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미국 인플레 감축법 힘입어 2025년 흑자전환 전망
GM, 미국 인플레 감축법 힘입어 2025년 흑자전환 전망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1.20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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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 바라 CEO "막대한 세금 공제 혜택 받을 것"
메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 제럴드 존슨(Gerald Johnson) GM 글로벌 제조·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부사장이 GM 직원, 딜러들과 함께 뉴욕 증권거래서에서 오프닝벨을 울리는 모습. [사진=한국GM]
메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 제럴드 존슨(Gerald Johnson) GM 글로벌 제조·지속가능성 부문 총괄 부사장이 GM 직원, 딜러들과 함께 뉴욕 증권거래서에서 오프닝벨을 울리는 모습. [사진=한국GM]

미국 제너럴모터스(GM)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과 관련해 보조금 수혜에 힘입어 오는 2025년 흑자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20일 GM에 따르면, 메리 바라(Mary Barra) GM 최고경영자(CEO)는 17일(현지 시간) 투자 설명회를 열고 “북미지역에서 막대한 온실가스 혜택, 새로운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 혜택을 받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IRA에는 미국에서 생산되고 일정 비율 이상 미국에서 제조된 배터리와 핵심 광물을 사용한 전기차에만 세제 혜택을 주는 내용이 담겼다. 해당 법의 발효로 현대차의 전기차 등 친환경차 구매자는 보조금 혜택에서 제외된다.

이러한 정책에 힘입어 GM은 오는 2025년까지 북미 지역에서 연간 전기차 생산량을 100만대 이상으로 확대한다.

메리 바라 CEO는 “GM의 전기차 판매 성장 역량은 다년간의 연구·개발, 디자인, 엔지니어링, 생산, 공급망 및 업계 최고의 새로운 전기차 경험을 고객에게 제공하는 등 우리의 전동화 전환을 위한 투자의 결실”이라고 말했다.

이어 메리 그는 “GM의 다양한 브랜드와 다양한 차급, 다양한 가격대의 전기차 전략은 매출액, 시장 점유율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며 “얼티엄 플랫폼과 수직적 통합을 통해 지속적으로 배터리 성능과 가격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폴 제이콥슨(Paul Jacobson) GM 총괄 부사장 겸 최고재무책임자는 이날 투자 설명회에서 GM 투자자들이 오는 2025년까지 회사의 변화, 재무 성과를 살펴보는 데 도움이 될 일부 핵심 성과 지표를 공개했다. 여기에 최근 통과된 청정에너지 세금 공제 정책으로 예상되는 혜택은 제외됐다.

폴 제이콥슨 GM 최고재무책임자는 “GM은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빠르게 확대하고 수익성을 높이며 큰 규모의 투자 기간 중에도 높은 마진을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기반을 구축했다”며 “GM의 얼티엄 플랫폼과 배터리 기술은 시간이 지나며 계속 발전하고 가격대 역시 낮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앞으로 10년 내 회사의 매출액, 수익 목표 달성에 도움이 되는 전기차, 크루즈, 소프트웨어 기반 자동차와 브라이트드롭과 같은 신규 비즈니스에 대한 전사적인 추진력을 확보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GM은 올해 조정된 자동차 부문 잉여현금흐름이 이전 전망인 70억∼90억달러(약 9조4500억∼12조1500억원)에서 100억∼110억달러(약 13조5000억∼14조8500억원)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전 조정 순이익 전망치도 이전 전망인 130억∼150억달러(약 17조5500억∼20조2500억원)에서 135억∼145억달러(약 18조2250억∼19조5750억원) 규모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