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ICBM 도발 하루만에 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출격
北ICBM 도발 하루만에 美 전략폭격기 B-1B 한반도 출격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2.11.19 15: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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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35A·F-16, 한국방공식별구역 진입 미 B-1B 전략폭격기 호위
바질런트 스톰 훈련 나선 F16 전투기. ( 연합뉴스)
바질런트 스톰 훈련 나선 F-16 전투기. ( 연합뉴스)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한 지 하루 만인 19일 미국 전략폭격기 B-1B가 한반도에 다시 출격했다. 

합동참모본부에 따르면 한미 양국은 이날 연합공중훈련을 실시했다. 훈련은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한반도 상공에 출격한 가운데 한국 공군의 F-35A와 미 공군의 F-16 전투기(각 4대 투입)가 한국방공식별구역(KADIZ)으로 들어오는 미 B-1B 전략폭격기를 호위하는 식의 연합 편대비행으로 실시됐다. 

특히 'B-1B'는 지난 5일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 이후 14일 만에 재전개한 것으로, 이날 비행에는 지난달 괌에 전진 배치됐던 4대 가운데 2대가 투입됐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할 수 있으며 또한 최대 항속거리가 1만2000㎞에 달한다.

합참은 "이번 한미 연합훈련은 동맹국 간의 압도적 전력을 통해 연합방위 능력 및 태세, 미국의 한반도 방위와 확장억제 공약 이행 의지를 다시 한번 보여준 것"이라며 "아울러 양국간 협의된 미국의 확장억제 전력을 신속, 정확하게 한반도에 전개, 적용하는 절차를 익히는 등 연합작전 수행능력 향상에 많은 도움이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이종섭 국방부 장관은 지난 3일 미국에서 개최된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후 브리핑을 통해 "미국이 한반도와 그 주변 지역에 '전략 자산'의 전개 빈도 및 강도를 확대하는 방식으로 미국의 '전략 자산'을 상시 배치에 준하는 효과를 가지도록 운용, 북한의 (미사일 등)도발에도 효과적으로 대응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상시 배치 수준 효과'에 대해 "필요 시 적시에 요청할 경우, '즉시 배치되는 효과와 동일하다'는 차원에서 '상시 배치 수준' 효과를 가져오려한다는 표현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전날(18일) 북한이 ICBM을 발사한 지 하루 만인 이날 'B-1B'가 한반도에 재전개하며 미국의 '확장억제 역량'을 과시, 강력한 대북 경고 메시지를 보였다.

합참은 "한미 양국은 상호 긴밀한 협력을 통해 북한의 도발 등을 추적 감시하고, 유사시 즉시 대응할 수 있는 연합작전 능력을 지속적으로 향상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