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OTT(온라인동영상서비스) 글로벌 성장을 목표로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 등 3대 미디어를 집중 육성한다.

과기정통부는 18일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관계 부처와 합동으로 이같은 내용의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 혁신 및 글로벌 전략'을 발표했다. 지난 9월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개최된 제8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발표한 '대한민국 디지털 전략'의 미디어·콘텐츠 분야 실천 계획으로 디지털 혁신이 불러온 미디어·콘텐츠의 확장과 빠르게 변화 중인 산업 지형을 분석하고, 글로벌 디지털 미디어 강국으로 도약하기 위한 실천과제들을 담았다.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미래 주력 사업으로 도약시키기 위해서 △3대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집중해 맞춤형으로 지원하고 △산업 혁신에 필요한 공통기반 조성을 본격 추진한다. 

과기정통부는 '부산국제영화제' 등과 연계한 '글로벌 OTT 어워즈'를 개최해 국내 OTT를 전 세계에 홍보하고 OTT관을 병행해 해외 투자와 바이어를 유치한다. 아시아 지역부터 OTT·콘텐츠 기업을 동반한 정부고위급 회담을 열어 국제 교류를 촉진하고 해외 IT 지원 센터 등을 통해 현지 시장 조사, 네트워킹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또 OTT 기업의 현지화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다.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세액공제를 OTT까지 확대하고 실감·맞춤형 서비스에 필요한 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다.

메타버스 육성을 위해 방송·콘텐츠 지식재산권(IP)를 가진 방송사·제작사와 메타버스 기술력이 있는 개발사 간 협력을 통해 메타버스 미디어·콘텐츠를 창작·유통하는 '개방형 서비스 모델'을 구축한다. 이와 함께 '2030 부산월드엑스포' 등 대형 국제 행사와 연계해 메타버스 미디어 실증 및 해외 진출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기존 영상콘텐츠를 메타버스 형태로 변환, 대체불가토큰(NFT), 디지털 휴먼 등 핵심 기술 개발에도 속도를 낸다.

1인 방송인 크리에이터 미디어 육성을 위해서 교육 프로그램, 자격증 신설을 추진하고 크리에이터가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자율 공유형 경력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 구인·구직을 연결해주겠다는 계획이다.

크리에이터들의 근로 환경 개선을 위한 표준계약서 개발과 노무법률 상담도 지원한다.

아울러 신인 크리에이터를 발굴해 콘텐츠 제작, 유통, 저작권에 대한 기초교육과 멘토링을 제공하고 전업화가 필요한 크리에이터들에게는 사업화 모델 개발을 중점 지원한다. 이와 함께 우수한 크리에이터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해외마켓 참가와 콘텐츠 현지화 지원도 강화하는 한편 미디어 산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1인 미디어 진흥법'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OTT, 메타버스, 크리에이터 미디어를 중심으로 빠르게 변화 중인 미디어·콘텐츠 산업은 향후 국가경쟁력을 좌우할 핵심 산업이자 젊은이들이 무한한 상상력을 펼칠 수 있는 새로운 일자리"라며 "디지털 미디어·콘텐츠 산업을 미래의 성장 엔진이자 수출 엔진으로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아일보] 윤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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