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산인삼, 중동지역 첫 진출… 두바이 제과전시회서 115만불 수출계약
금산인삼, 중동지역 첫 진출… 두바이 제과전시회서 115만불 수출계약
  • 김희태 기자
  • 승인 2022.11.17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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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사진=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

충남 (재)금산인삼약초산업진흥원은 8~10일 두바이월드트레이드센터(Dubai World Trade Centre)에서 개최한 “2022 ISM Middle East Dubai(2022 두바이 제과전시회)”에 관내 기업 8개소(제품으로 참가한 기업 5개소 포함)와 함께 참가해 약 115만불의 수출계약 성과를 맺었다고 17일 밝혔다.

두바이 제과전시회 ‘ISM(Internationale Süßwaren Messe)’은 제과와 관련된 원재료, 가공 및 처리 부문을 다루는 중동지역 최대 규모의 ‘Sweets & Snacks’ 산업 전시회다. 두바이는 MENA 지역 진출로의 교두보이자, 거대한 구매력을 발휘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보이고 있는 중동지역 무역의 허브다.

이번 전시회에서는 개최국인 UAE를 비롯해 사우디아라비아, 모로코, 오만, 쿠웨이트, 이란, 바레인, 우즈베키스탄, 팔레스타인, 스리랑카, 방글라데시, 이집트, 스리랑카, 이스라엘, 네덜란드, 영국, 튀르키예, 헝가리, 인도, 미국 등에서 방문한 바이어가 금산인삼제품류에 관심을 보이며 총 59건의 수출 상담이 진행됐다.

이번 전시 참가로 총 상담액 172만불 △제품 수출계약 MOU 2건(110만불) △현장 계약 115만불 △계약진행 69만불 등의 성과를 얻었다. 

금산인삼홍관에서는 ‘KOREAN SWEET GINSENG’이라는 슬로건으로 전시회에 참가한 8개 업체의 정과, 절편, 스틱, 그리고 페이스트, 차(茶), 스낵(젤리, 과자, 캔디), 음료 등 디저트 제품을 선보였다.

금산인삼홍보관을 방문한 바이어 및 참관객은 주로 면세점, 식료품점, 건강기능식품점, 편의점, 커피전문점, 온라인쇼핑몰 사업 등을 운영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한국의 인삼과 금산인삼제품류의 효능, 제품의 제조공정과정, 설탕함량(Sugar Tax 여부) 등에 대해 궁금해 하며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쿠웨이트에서 편의점 사업을 하는 한 바이어는 “한국 인삼을 공부한 적이 있는데, 이곳 전시장에서 관련 제품을 만날 줄은 꿈에도 몰랐다”며, “오랫동안 찾고 싶었던 제품을 발견한 기분이 들고, 샘플 테스트를 통해 수입절차를 협의해보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전시회에 참가한 한 업체 대표자는 “진생(Ginseng)을 아는 사람도 있었지만, 모르는 참관객이 대부분이었다”며, “이들의 공통점은 한국 인삼에 대한 호기심과 관심을 가지고 제품을 알아갈수록 신기해하고 놀라워한다는 점이다. ISM 전시 취지에 맞게 달달한 맛이 존재하면서도, 건강한 음식이라는 고유의 이미지가 이들을 어필했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전시 주최측 관계자 또한 “참관객이 금산인삼홍보관을 많이 찾아오는 이유는 전시회 인지도나 홍보로 인한 영향이 있었지만, 무엇보다도 전 세계적으로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판단된다”며, “스낵과 디저트로서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이 제품(금산인삼제품류)을 마다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라고 말했다.

진흥원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관내 업체의 중동 수출을 돕고 유통다변화를 위한 두바이 유통시장 조사를 실시했다. 이와 함께 aT센터 두바이지사에서 진행한 ‘K-food Fair(한국식품 전시 및 바이어 상담회)’와 ‘Korean Ginseng Seminar(한국 인삼 세미나)’에 참석하면서 바이어 및 현지 유통업 종사자 등을 만나 ‘금산인삼’을 홍보하기도 했다. 진흥원은 향후 현지에서 만난 바이어 및 유통 관계자들을 금산으로 초청해 금산인삼제품류의 수출 및 발전방향에 대해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신아일보] 금산/김희태 기자

ht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