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 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 수주
진해 케이조선,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 수주
  • 박민언 기자
  • 승인 2022.11.15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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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소재 선사와 5만톤급 계약… 2024년 하반기부터 인도
경남 창원 진해 소재 케이조선이 중동 소재 선사와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경남 창원 진해 소재 케이조선이 중동 소재 선사와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 운반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경남 창원특례시 진해구 소재 케이조선이 지난 11일 중동 소재 선사와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 4척에 대한 선박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계약 선박은 LNG 연료추진 Ready 및 스크러버(Scrubber, 탈황장치) Ready 선박으로, 오는 2025년부터 한층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인 EEDI Phase 3 지수를 만족하는 친환경 선박으로 진해조선소에서 건조해 2024년 하반기부터 순차적으로 인도한다.

계약의 선가는 공개되지 않았지만 최근 동 선종의 해운 운임과 신조선가 상승 기조와 조선시황 회복 및 강재가 상승 등이 반영돼 계약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선주사 알 시어 마린은 UAE의 아부다비 소재 International HoldingCompany의 자회사로 아부다비 증권거래소(ADX)에 상장돼 있고, 운용 선대의 확장을 빠르게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이번 케이조선과의 계약으로 기존 선대에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을 포함하게 돼 향후 시황 회복이 예상되는 탱커시장에서 입지를 확보, 향후 양사 간 전략적 협업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케이조선 관계자는 “중형 석유제품운반선 건조에 경쟁력 있는 조선소로서 탱커선종에 대한 풍부한 건조 경험과 인도 실적을 바탕으로 지속적으로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현재 수주 잔량은 28척이며, 이는 2024년까지의 물량이다. 이러한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경영 정상화를 계속해서 수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mupark@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