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간] 그림책 ‘할아버지의 안경’…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신간] 그림책 ‘할아버지의 안경’…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07 16:2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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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라플란타)
(사진=라플란타)

코 끝에 안경을 걸치고 신문이나 책을 읽으시던 할아버지의 모습, 누구나 한번쯤 봤을 법한 추억을 두드리는 그림책 ‘할아버지의 안경’이 오는 10일 출간된다. 

7일 출판사 라플란타에 따르면 도서 ‘할아버지의 안경’은 2022년 볼로냐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작인 아르헨티나 그림책이다.

그림책 속 소녀는 집에서 할아버지의 안경을 발견하고는 할아버지가 말씀해 주신 안경의 용도를 생각해본다.

할아버지는 한 안경을 ‘지켜보는 안경’이라 칭했고, 다른 안경은 ‘자세히 보는 안경’이라고 했다. 그런데 보름달처럼 동그랗고 예쁜 안경은 어떤 안경이었을까?

소녀는 궁금증을 참지 못하고 할아버지에게 쪼르르 달려간다. 할아버지는 소녀의 머리카락을 쓸어 넘기고 무릎에 앉히신 다음 어릴적 노래를 흥얼거리시며 소녀에게 안경의 용도를 들려준다.

소녀는 할아버지와 함께 세상을 보며 할아버지의 말씀을 귀담아 듣고 아이의 언어로 이해한다.

아르헨티나의 베스트셀러 소설가인 릴리아나 보독은 이탈리아 이민자이신 할아버지를 추억하며 이 이야기를 썼다. 작가가 어린 소녀였을 때 갖고 놀던 할아버지의 안경은 이제는 어른이 돼버린 작가에게 세상을 대하는 다양한 관점을 말해준다.

이것은 세상을 보는 방법이자, 사람을 대하는 방법이며, 삶을 대하는 방법이기도 하다. 객관적으로 거리를 두어야 할 때, 적극적으로 개입해야 할 때, 그리고 가만히 지나가길 기다릴 때이기도 하다.

또한 시간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하다. 미래에 다가올 일들을 잘 지켜봐야 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은 자세히 보아야 하며, 과거는 지는 해를 바라보는 마음으로 봐야 한다.

한편 작가 릴리아나 보독은 1958년 아르헨티나에서 나 대학에서 현대문학을 전공하고 2000년 첫 소설 ‘사슴의 날들’을 출간했다.

그림작가 나디아 로메로 마르체시니는 아르헨티나에서 태어나 회화를 전공했다. 2015년부터 아동청소년문학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하기 시작했으며 다양한 수상경력이 있다.

이 그림책의 삽화는 2021년 아르헨티나 아동청소년문학 그림책 분야 베스트20권에 선정됐고 2022년 볼로냐아동도서전에서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됐다.

kny062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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