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한미훈련 종료에도 경고… “북침전쟁연습, 도발하면 비참한 종말”
北 한미훈련 종료에도 경고… “북침전쟁연습, 도발하면 비참한 종말”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06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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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질런트 스톰 훈련 나선 F-16 전투기.(사진=연합뉴스)
비질런트 스톰 훈련 나선 F-16 전투기.(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종료됐지만 북한의 경고성 발언이 이어지며 한반도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6일 사회과학원 실장 리진성 명의의 ‘이번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보여주는가’ 제하 기사를 통해 “이번 훈련은 북침전쟁연습”이라고 강조했다.

매체는 “이번 훈련은 명백히 조선반도(한반도) 유사시 우리의 전략적 대상들을 타격하는 데 기본 목적을 뒀다”며 “우리 공화국을 반대하는 미국의 핵전쟁 각본이 마지막 단계에 들어섰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비난했다.

10월 열린 ‘호국훈련’을 비롯해 지난 4월 한미연합 훈련 등에 대한 불만도 드러냈다. 특히 우리 정부가 “연례적인 행사”라며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라고 해명한 것에 대해 더욱 분노하는 발언을 내놨다.

매체는 “남조선 강점 미군의 참가하에 10월에 감행된 대규모의 '2022 호국훈련'이 끝난 지 며칠 되지도 않은 시점에 또다시 미친듯이 벌린 최대규모의 연합공중훈련은 무엇을 말해주고 있는가”라며 “그런데도 호전광들은 '순전히 방어적인 성격의 훈련'이라는 뻔뻔스러운 거짓말을 늘어놓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핵전략폭격기와 핵동력잠수함을 비롯한 방대한 핵전략자산들을 끌어들여 주야로 미친듯이 벌린 전쟁연습이 '방어'를 위한 '연례적' 훈련이라니, 그야말로 철면피의 극치”라며 “미국과 괴뢰 호전광들이 더 이상의 군사적 객기와 도발에 매여달린다면 비참한 종말을 면치 못할 것”이라며 추가 도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