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전략폭격기 B-1B ‘비질런트 스톰’ 참가… 北에 '강력 경고'
美 전략폭격기 B-1B ‘비질런트 스톰’ 참가… 北에 '강력 경고'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1.05 1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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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한미 연합공중훈련 '비질런트 스톰'(Vigilant Storm)이 5일까지 진행되는 가운데 미국 전략자산으로 꼽히는 B-1B '랜서' 전략폭격기가 합류해 북한에 경고를 보낸다.

5일 군에 따르면 미 공군 B-1B 전략폭격기가 이날 오후 한미 연합공중훈련에 참가한다.

B-1B는 최고 속도 마하 1.25(음속 1.25배)로 비행한다. 특히 전략폭격기 중에서도 가장 많은 편인 60t 가까운 무장 탑재가 가능하다.

최근 북한의 무력시위가 지속적으로 이어지고 있는데다 ‘7차 핵실험’ 정황이 곳곳에서 포착됨에 따라 북한을 향한 경고 수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B-1B는 2017년 12월 항공기 260여대가 동원된 한미 연합공중훈련에도 참여했다. 당시 북한이 6차 핵실험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연속 대형 도발에 나선 상황이었다.

북한이 한반도 정색의 책임을 한미에 돌리고 있는 만큼 훈련을 빌미삼아 추가도발에 나설 우려가 있다. 미국의소리(VOA) 방송은 북한이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 위성발사장의 이동식 건물의 지붕이 해체된 정황을 포착하기도 했다.

지붕은 물론 외벽도 상당 부분 해체된 것으로 VOA는 추정했다. 지방이 사라지면서 하얗게 드러나던 건물의 외형도 사라졌다. 이곳은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는 점에서 추가 도발이 우려되고 있다.

한편 비질런트 스톰은 지난 4일 종료 예정이었으나 북한이 도발 수위를 높이면서 이날까지로 하루 연장됐다.

이번 훈련에는 한국 공군의 F-35A, F-15K, KF-16 전투기, KC-330 공중급유기 등 140여를 투입했다. 미군은 F-35B 전투기, EA-18 전자전기, U-2 고공정찰기, KC-135 공중급유기 등 100여 대를 훈련에 참가시켰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