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의서재 서영택 "2025년 매출 1000억 목표…패러다임 변화 촉매"
밀리의서재 서영택 "2025년 매출 1000억 목표…패러다임 변화 촉매"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1.04 1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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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자금 대부분 장르문학 확대, 멀티미디어 콘텐츠 제작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4일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가 4일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계획을 공개하고 있다.[사진=장민제 기자]

“플랫폼 사업은 규모가 굉장히 중요하다. 빠른 시간 내에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할 계획이다.”

서영택 밀리의서재 대표는 4일 여의도 63컨벤션센터에서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를 열고 앞으로의 사업계획과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그는 갖고 “지금까지 구독서비스를 잘해보자는 목표였다”며

“국내 출판시장 패러다임 변화에 촉매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성장전망치로 2025년까지 매출 1140억원, 영업이익 215억원을 제시했다.

2016년 설립된 밀리의서재는 국개 최대 독서 플랫폼 기업이다. 구독자들에게 자신들이 보유한 전자책을 월 9900원에 무제한 제공한다. 도서 IP를 전자책뿐만 아니라 오디오북, 오디오 드라마, 챗북 등 다양한 형태로 재탄생시키며 책에 대한 접근성을 높였다.

이에 9월말 기준 유료 구독자 수는 90만명을 돌파했고 올해 들어선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특히 연초부터 3분기까지 누적 매출은 334억5000만원으로 지난 한해 매출 288억6000만원을 이미 넘어섰다. 누적 영업이익도 29억5000만원으로 지난해 -145억1000만원에서 흑자 전환했다. 

서 대표는 ‘밀리의서재’의 강점으로 ‘책’을 꼽았다. 현재 밀리의서자개 보유한 도서는 약 12만종이다. 약 6년간 각 출판사에 직접 접촉해 콘텐츠 공급계약을 맺었다.

밀리의서재 성장 로드맵.[이미지=밀리의서재]
밀리의서재 성장 로드맵.[이미지=밀리의서재]

서 대표는 “출판사분들이 적극 지원해줘서  다른 경쟁사보다 책이 압도적으로 많다”며 “좋은 책이라는 기준에서 교보 등의 실시간 베스트셀러 도서 중 70% 이상을 저희도 보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신간이 나올 때 동시에 전자책이 릴리스 비중도 36% 수준”이라며 “아마존은 신간 릴리즈 비중이 약 40%다. 우리가 연혁은 짧지만 아마존과 비교해서도 탄탄하게 사업을 잘 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밀리의서재는 종이책을 그대로 전자책으로 전환하는데 그치지 않았다.

서 대표는 “지난 몇 년간 출판사들의 위임을 받아서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만들었고 오디오북도 거의 처음으로 시작했다”며 “책을 요약하고 셀럽들도 참여해 재밌게 만들고 있다. AI 보이스를 이용하거나 내용을 각색을 해서 오디오 드라마도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요즘 시대에 맞게 책을 쪼개고 그림도 넣고 영상도 넣고 책을 재구성하기도 한다”며 “전자책을 보다가 오디오를 듣고 오디오를 듣다가 그 부분을 읽을 수도 있다. 여기에 우리 출판 시장의 미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IPO 후 행보에 대해 “그간 여건이 허락지 않아 만들기 쉽고 비용이 덜 드는 오디오 콘텐츠를 만들었다”며 “영상형 콘텐츠를 만들 생각”이라고 밝혔다.  전자책과 영화 또는 드라마, 뮤지컬 콘텐츠를 융합해 보기 좋은 독서 콘텐츠를 제작하고 도서 IP의 웹툰·웹소설·영화·드라마화도 직접 진행할 방침이다.

또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 B2B 사업을 확대추진하고 KT그룹과 협업해 시너지 효과도 키운다. 특히 공모자금 상당수를 장르문학으로 사업 확장에 투입한다. 그 외 키즈와 대학교재 콘텐츠도 확대한다는 포부다.

서 대표는 증시불안에 따른 IPO 실패 우려에 대해선 “공모가 자체가 높게 산정되지 않았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또 당분간 가격인상하거나 광고를 도입할 계획은 없다고도 했다.

한편 밀리의서재 공모 희망밴드는 2만1500~2만5000원이다. 총 공모예정금액은 430억~500억원이며 예상 시가총액은 1771억~2047억원이다. 대표 주관사는 미래에셋증권이 맡았다. 수요예측은 4~7일, 일반투자자 청약은 10~11일 진행된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