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기, 3Q '컴포넌트 부진'…매출·영업익 동반감소
삼성전기, 3Q '컴포넌트 부진'…매출·영업익 동반감소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10.26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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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포넌트 매출 30% 축소…'IT 수요부진' 영향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 수원사업장 전경.[사진=삼성전기]

삼성전기가 올 3분기 주력사업인 컴포넌트 부문의 위축으로 매출, 영업이익 동반 감소세를 보였다. IT기기 수요가 둔화된 탓이다.

삼성전기는 26일 2022년도 3분기 실적발표를 통해 연결기준 매출 2조3837억원, 영업손실 3110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6%, 영업이익은 32% 감소했다. 당기순이익은 2717억원으로 같은 기간 22% 줄었다.

삼성전기는 “전장용 제품 시장의 성장으로 고화소 카메라모듈 및 전장용 적층세라믹콘덴서(MLCC) 등 관련 부품의 매출이 증가했다”며 “하지만 스마트폰,PC 등 IT용 세트 수요 감소 및 재고조정 영향으로 전 분기 대비 실적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기는 4분기 IT용 세트 수요 둔화가 지속되고 연말 계절적 비수기 영향으로 시장 수요 회복에 대한 불확실성을 예상했다. 이에 서버·전장 등 핵심 성장사업 중심으로 공급처를 다변화해 대응할 계획이다.

실제 삼성전기의 핵심제품인 MLCC 사업을 담당하는 컴포넌트 부문은 3분기 매출(9298억원)이 전년 동기대비 30%, 전분기 대비 18% 감소했다. IT세트 수요 부진과 부품 재고조정 영향이다. 다만 전장용 제품은 거래선 다변화와 고부가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이 증가했다.

4분기에 IT용 부품 수요는 불확실성이 지속된다. 그러나 전장용 시장 수요는 견조할 전망이다. 삼성전기는 스마트폰용 초소형·초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IT용 시장 수요에 대응하고, 고온·고압 등 고신뢰성 전장용 MLCC 제품 공급도 확대할 계획이다.

광학통신솔루션 부문은 전년 동기대비 14%, 전분기 대비 16% 증가한 90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국내외 주요 거래선향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성능 카메라모듈과 전장용 고신뢰성 카메라모듈의 공급 확대 덕분이다.

4분기는 연말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 약세가 전망된다. 삼성전기는 신규 플래그십 스마트폰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적기 대응과 전장용 고화소 카메라모듈 공급 확대를 계획 중이다.

패키지솔루션 부문의 3분기 매출은 5G·네트워크·전장용 패키지기판의 공급 확대로 전년 동기 26%, 전 분기 대비 3% 증가한 5525억 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IT용 일부 제품의 수요 둔화가 예상되지만 서버·네트워크·전장 등 고부가 반도체 패키지기판 수요는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서버용 FCBGA 양산과 네트웍·전장용 기판 제품 공급 확대로 매출 성장 기반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