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필리핀, 원자재 공급망·원전 협력 강화 '맞손'
한국-필리핀, 원자재 공급망·원전 협력 강화 '맞손'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8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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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차 경제통상협력위원회' 개최…FTA 정식 서명 조속 추진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정부가 필리핀과 핵심 원자재 공급망, 원자력발전 등 에너지 분야 협력을 강화한다.

정대진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는 18일 필리핀 대표단과 함께 방한한 세페리노 로돌포 필리핀 통상산업부 차관과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2차 한-필리핀 경제통상협력위원회’에 참석해 주요 경제·통상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필리핀 고위급 대표단의 이번 방한은 지난 6월 필리핀 새 정부 출범 이후 처음이다. 필리핀은 니켈, 크롬, 구리 등을 풍부하게 보유한 10대 광물 생산 잠재국가로 꼽힌다.

정 차관보와 로돌포 차관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경제 협력 플랫폼으로 활용해 핵심 원자재와 원전, 재생에너지, 친환경차 등을 중심으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또 양국은 ‘한·필리핀 핵심 원자재 공급망 업무협약(MOU)’ 체결을 추진하기 위한 실무 협의를 진행한다. 원전, 재생에너지, 에너지 효율 분야 실무 협력 채널을 신설해 에너지 안보와 청정에너지 협력을 확대한다.

특히 필리핀 원전 사업 재개를 위한 양국의 협력 의지를 재확인하고 남동발전과 LS컨소시엄이 추진하는 필리핀 군 유휴부지 태양광 발전소 건설 사업 등을 포함한 청정에너지 정책 방향을 공유했다.

더불어 양국 정부는 한·필리핀 FTA 정식 서명을 조속한 시일 내 추진하고 FTA 활용 설명회 공동 개최, 필리핀의 FTA 통합 플랫폼 구축 지원 등을 통해 한·필리핀 FTA를 기업들이 활용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양국은 금형, 농기계, 식품 등 한·필리핀 산업기술 국제개발 협력사업(ODA)의 원활한 추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전기차 개발·실증, 필리핀 노후 대중 교통차량 현대화 사업 등 친환경자동차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