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배터리로 이차전지 핵심원료 만든다…17개사 사업재편 승인
폐배터리로 이차전지 핵심원료 만든다…17개사 사업재편 승인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12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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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심의위 개최… 미래차·바이오농업·친환경 분야 대상
산업통상자원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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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12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제35차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해 미래차, 바이오·농업, 친환경 분야의 기업 17곳에 대한 사업재편 계획을 신규로 승인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누적 사업재편 승인 기업 수는 331개사로 늘었다.

사업재편 승인기업은 구조변경과 사업혁신을 추진하는 조건으로 상법·공정거래법상 절차간소화, 규제 유예 등 다양한 분야의 인센티브를 집중 지원받는다.

사업재편 승인을 받은 17개사는 미래차, 바이오·농업, 친환경 분야에 1604억원을 투자하고 504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미래차 분야에서는 전기차 폐배터리 원료 추출·정제(에코프로머티리얼즈), 수소전차용 이차전지 발열분산장치(라임) 등 미래車 분야로 총 7개사가 진출한다.

에코프로머티리얼즈는 해외에서 니켈·코발트 등 원료를 수입해 이차전지용 전구체를 제조하는 업체지만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폐배터리에서 원료를 재회수해 전구체를 생산한다. 이를 위해 5년간 301억원을 투자하고 30명을 신규 고용하기로 했다.

바이오·농업 분야에서는 식물성 단백질 대체육(에르코스), 생분해성 농업용 필름(금성필름) 등 총 6개사가 진출한다.

에르코스는 영유아 이유식 등을 주로 제조해온 업체지만 저출생이 계속되고 채식이 각광받으며 이번 사업재편을 통해 식물성 대체육 식품시장에 진출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5년간 33억원을 투자하고 62명을 신규고용하기로 했다.

친환경 분야에서는 수분 차단 기능 종이 식품용기(리앤비), 디지털 다회용기 제조 및 순환 서비스(리디쉬) 등 총 4개사가 진출한다.

산업부는 연간 4차례 사업재편계획 심의위원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마지막 심의위원회는 12월 말 서면으로 개최된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