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변 후 손씻기 실천 9%p 감소·비누 사용 손씻기 3%p 증가
용변 후 손씻기 실천 9%p 감소·비누 사용 손씻기 3%p 증가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10.12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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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환경 조성 중요"
'세계 손씻기의 날' 맞아 15일까지 손씻기 캠페인 개최
용변 후 손씻기 관찰조사 결과[그래프=질병관리청]
용변 후 손씻기 관찰조사 결과[그래프=질병관리청]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이 9.1% 감소했다. 다만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2.6% 증가했다.

질병관리청은 국제한인간호재단과 수행한 ‘2021년 지역사회 감염병 예방행태 실태조사’ 결과를 12일 발표했다.

질병청은 지난해 10월19일부터 11월12일까지 성인 2353명, 초등학생 1056명을 대상으로 일상생활에서 올바른 손씻기를 얼마나 잘 실천하고 있는지를 조사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용변 후 손씻기 실천율은 성인의 경우 66.3%로 전년 75.4% 대비 9.1%포인트(p) 감소했다. 초등학생은 69.6%로 성인보다 다소 높았다.

용변 후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은 성인의 경우 30.6%로 전년 28.0% 대비 2.6%p 증가했다. 물로만 씻는 경우는 35.7%로 더 높았다. 초등학생의 경우 29.2%로 성인에 비해 낮았다.

30초 이상 비누를 사용해 올바르게 손을 씻은 비율은 성인 1.44%, 초등학생 1.23%로 낮은 수준이었다. 손씻기 시간은 평균적으로 성인 9.15초, 초등학생 8.74초로 성인보다 초등학생이 0.4초 더 짧았다.

질병청은 “앞으로 교육·홍보 시 ‘비누로 손을 씻는’ 올바른 개인위생 수칙을 강조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질병청은 전국 공중화장실 1248개를 대상으로 시설 환경을 점검한 결과 대부분의 화장실(86.9%)이 비누를 구비하고 있었다. 또 화장실 바닥, 세면대 등이 청결하게 관리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화장실 환경에 따라 손씻기 실천율에 유의미한 차이가 발생했다. 비누가 설치된 화장실(46.9%)이 그렇지 않은 경우(29.7%)보다, 위생수칙 홍보물이 있는 화장실(34.0%)이 그렇지 않은 경우(27.6%)보다 비누를 사용한 손씻기 실천율이 더 높았다.

질병청은 “손씻기 인식 개선과 더불어 손 씻고 싶은 환경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며, 공중화장실에 비누, 손씻기 홍보물 설치 등의 홍보 전략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질병관리청은 올해 ‘제15회 세계 손씻기의 날’을 맞아 감염병 예방을 위한 올바른 손씻기의 중요성을 홍보하고 대국민 인식도 제고를 위해 온·오프라인 캠페인을 실시한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