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레이건호’ 포함 한미훈련에 “엄중히 주시… 부정적 파장 커”
北, ‘레이건호’ 포함 한미훈련에 “엄중히 주시… 부정적 파장 커”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10.08 1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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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성 대변인 “우리 군대가 정당반응 보인데 대한 군사적 허세”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은 한미가 동해에서 미 해군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CVN-76·10만3000t급)가 참여하는 해상 연합훈련을 하는 것을 두고 “엄중히 보고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 국방성 대변인은 8일 조선중앙통신 기자와 나눈 문답에서 “현재 미 핵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타격집단이 남조선(남한) 괴뢰 해군함선들과 조선 동해 공해상에서 우리를 반대하는 해상연합기동훈련을 벌리고 있다”며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무장력은 매우 우려스러운 현 사태 발전에 대하여 엄중히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어진 무력시위에 대한 정당성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대변인은 “미국과 남조선의 극히 도발적이고 위협적인 합동군사연습에 우리 군대가 정당한 반응을 보인데 대하여 소위 경고를 보내려는 군사적 허세”라고 강조했다.

대변인은 이어 “미국이 불과 며칠만에 핵 항공모함 타격집단을 조선반도(한반도) 수역에 재진입시켰다는 사실 그 자체만으로도 지역 정세에 미치는 부정적 파장은 대단히 크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을 내비쳤다.

한편 한미는 지난 7일부터 이날까지 동 한미 해상 연합 기동훈련을 한다. 이번 훈련에는 해군 구축함 문무대왕함, 호위함 동해함과 미국 핵 추진 항공모함 로널드 레이건호, 이지스순양함 챈슬러스빌함 등이 투입된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