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구자은, 니꼬동제련 새사명 'LS MnM' 선포…배터리‧태양광도 품다
LS 구자은, 니꼬동제련 새사명 'LS MnM' 선포…배터리‧태양광도 품다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06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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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재기업' 선포식 개최…금속과 배전반 사업 시너지 예약
구자은 LS그룹 회장 6일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내빈들에게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 6일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내빈들에게 환영사를 하는 모습.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국내 유일의 동제련소를 운영하는 LS니꼬동제련의 사명을 ‘LS MnM’으로 변경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 태양광 등을 포함한 종합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구 회장은 6일 울산시 온산제련소 대강당에서 열린 새 사명 LS MnM 선포식에 참석해 미래 성장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구 회장과 LS MnM 최고경영자(CEO) 도석구 사장, 박성걸 노조위원장을 비롯해 안효대 울산시 경제부시장, 이순걸 울주군수, 이윤철 울산상공회의소 회장, 국내 산업계의 나형균 대한전선 사장, 이이주 삼동 사장, 해외금속·광산업계의 롤랜드 헤링스 아우루비스 사장, 호세 히메네즈 프리포트 맥모란 부사장, 학계의 정구현 연세대 명예교수, 이혁모 대한금속재료학회 회장 등 70여명 인사가 참석했다.

새 사명 MnM은 메탈(Metal) 앤드 머티리얼즈(Materials)의 약자다. 기존 금속사업에 소재사업을 추가해 성장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LS MnM은 기존 금속사업의 글로벌 소싱(sourcing, 원료 구매) 네트워크와 금속기술을 미래 성장 산업군에 속하는 소재사업에 융합해 차별화된 경쟁력을 창출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이 6일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도석구 LS MnM 사장(오른쪽)에게 사기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LS그룹]
구자은 LS그룹 회장(왼쪽)이 6일 울산시 온산공장에서 개최된 LS MnM 신사명 선포식에서 도석구 LS MnM 사장(오른쪽)에게 사기를 전달하는 모습. [사진=LS그룹]

LS MnM의 소재사업에는 최근 구 회장이 강조하는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산업이 대부분 포함됐다. 소재사업 제품으로는 전기차 배터리 소재, 반도체 세척용 황산, 태양광 셀 소재 등이 대표적이다. 소재사업의 진척은 제품에 따라 이미 정상 영업, 양산 직전, 연구·개발 단계 등으로 구분된다. 이들 제품의 원료는 동제련소의 제련 과정에 생산되는 금속과 부산물도 포함돼 금속사업과 시너지를 기대할 수 있다.

소재사업 진출을 통한 미래 성장은 LS의 LS MnM 지분 100% 인수를 통해 가능해졌다. 장치산업의 신사업 진출은 주주의 신속한 의사결정으로 이뤄져야 한다는 판단이다. 앞서 LS는 지난 5월 당시 LS 니꼬동제련의 2대 주주인 JKJS가 보유한 지분 49.9% 전량을 9331억원에 취득하는 내용의 주식매매계약서를 체결했다. 이로써 LS 니꼬동제련은 LS의 완전자회사가 됐다. 이후 LS 니꼬동제련은 지난달 2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사명 변경 안건을 통과시켰다.

경영진도 재정비했다. LS MnM은 기존 도석구, 마츠모토 카츠히사 공동 대표 체제에서 도석구 단독 대표 체제로 바뀌었다. 명노현 LS 사장은 LS MnM 사내이사로 합류했다.

구 회장은 이날 행사에서 “LS MnM은 그룹의 전기·전력 인프라 사업 밸류체인의 첫 시작점이자 캐시카우 역할을 해온 중요한 계열사로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며 “글로벌 종합 소재 기업으로 육성해 전 세계 인프라 시장에서 LS그룹의 영향력을 더욱 높이겠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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