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우주인, 미국 로켓 탑승… 20년 만에 처음
러 우주인, 미국 로켓 탑승… 20년 만에 처음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10.06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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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키나.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키키나. (오른쪽에서 두번째). (사진=연합뉴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선을 타고 우주로 향했다.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미국 우주 탐사기업 스페이스X는 5일(현지시간) 플로리다주 케네디우주센터에서 러시아 우주비행사 안나 키키나(37)가 탑승한 크루 드래건 캡슐을 팰컨9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러시아 우주비행사가 미국 우주선에 탑승한 것은 2002년 미 항공우주국(NASA)의 우주 왕복선 프로그램 이후 20년 만이다. 

이번 비행은 지난 7월 NASA와 러시아 연방우주공사(로스코스모스)가 체결한 우주선 좌석 교환 협정에 따른 것이다. 

양측은 국제우주정거장(ISS) 비상사태에 대비한 대체 운송 수단 확보 차원에서 상대 우주선을 타고 우주 비행사를 ISS로 보내는 비행(좌석) 교환 협정을 했다.

협정으로 미국 우주비행사 프랭크 루비오가 지난달 카자흐스탄 바이코누르우주센터에서 러시아의 소유스 우주선을 타고 ISS로 갔다. 

이번에는 러시아 5번째 여성 우주인인 키키나가 우주비행사 3명과 함께 스페이스X를 타게 됐다. 

우주 비행사들은 29시간 비행을 거쳐 ISS에 도착하고 150일 동안 머물며 각종 과학 임무를 진행한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