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에 "軍 무책임한 처사" 질타
권성동,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에 "軍 무책임한 처사" 질타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10.05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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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 취해"
"국민 위협… 낙탄 경위 대한 철저 조사부터"
(세종=연합뉴스) 김주형 기자 =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4일 오전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2022.10.4kjhpress@yna.co.kr(끝)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지난 4일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우정사업본부 등에 대한 국정감사에서 질의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이 5일 '강릉 미사일 낙탄' 사고 대해 군을 향해 "재난 문자 하나 없이 무작정 엠바고(보도 유예)를 취한 건 무책임한 처사"라고 지적했다.

강릉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권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여전히 사고에 대한 공식 보도자료조차 없는 상황"이라며 이같이 꼬집었다.

그는 "어제 저녁 한미연합군은 북한의 중거리 탄도미사일 도발에 대응해 동해상으로 ATACMS 지대지 미사일 4발을 발사했다"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기 위한 단호한 의지"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우리 군이 발사한 현무미사일은 비정상 비행 후 강릉 공군기지 내 낙탄했다"며 "이로 인한 폭발과 섬광은 많은 강릉시민과 국민께 걱정과 염려를 초래했다"고 질타했다.

권 의원은 "국민의 혈세로 운영되는 병기(兵器)가, 오히려 국민을 위협할 뻔했다"라면서 "낙탄 경위에 대한 철저한 조사부터 해야한다. 기계적 결함인지, 운용 문제인지 검증에 검증을 더해달라"고 요구했다.

또 "강릉은 군과 민이 함께 지켜온 대한민국 군사 요충지다. 96년 무장공비 침투사건 당시 40여명의 사상자 가운데에는 민간인도 다수 포함돼 있었다"면서 "국방부와 공군은 군사요충지 강릉에 대해 더욱 각별하게 신경써주길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