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국감] 현대차 공영운 사장 "미국 IRA 상당한 타격"
[2022 국감] 현대차 공영운 사장 "미국 IRA 상당한 타격"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10.04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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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자위 국감 증인 출석…국내 보조금 정책 점검 건의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의원들 질문에 답변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공영운 현대자동차 사장이 미국의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적용 예외로 인정받지 못할 경우에 대해 “상당한 타격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 사장은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보조금 액수가 상당히 커 소비자 입장에서 현대차를 선택하기 어려운 장벽을 만나게 됐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현지 공장 정상 가동까지 2∼3년 걸린다”며 “손익분기점 도달할 정도의 가동률을 끌어올리기까지 추가로 또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이어 “그 기간 동안 전기차 판매가 계속 중단되면 브랜드 인지도도 상당히 하락하고 달러망이 약화되는 부작용이 생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공 사장은 구체적인 피해 규모 예상치를 밝히지 않았다. 그는 “내부적으로 대책 수립을 위해 시뮬레이션을 해본 적은 있다”며 “여러 변수들을 가정하기 때문에 레인지(범위)가 넓어 특정 수치를 공식적으로 언급하기 곤란하다”고 설명했다.

공 사장은 “우리 국회에서 특히 산자위에서 결의안을 주도해 통과시키며 미국 의회에는 상당한 주목을 끌었다”며 “많은 도움이 된다는 점과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점검을 건의했다.

공 사장은 “미국은 지금 이번 법안에 따르면 보조금 7500달러를 2032년까지 지속 지급하는 정책을 유지하는데 우리나라 전기차 보조금은 지금 1년에 100만원씩 계속 떨어지고 있다”며 “그런 부분도 전략적으로 다시 살펴봐야 한다”고 말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