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안읍민의 날, A의원 행사장 돌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빈축
부안읍민의 날, A의원 행사장 돌며 "열심히 하겠습니다" 빈축
  • 김선용 기자
  • 승인 2022.10.03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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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일 오후 5시경, 부안읍민의 날 행사장에서 A의원이 주민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사진=김선용기자)
지난 1일 오후 5시경, 부안읍민의 날 행사장에서 A의원이 주민들에게 악수를 청하고 있다.(사진=김선용기자)

전북 부안읍민의 날 행사가 지난 1일 오후 4시, 부안읍 수생공원 일원에서 펼쳐졌다.

코로나19 영향으로 3년만에 열린 이날 행사에는 부안읍 주민 약 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안출신 가수 진성씨가 출연해 자신의 히트곡을 열창했다.

이러한 가운데 이날 A국회의원은 이 지역 출신 B도의원 등 민주당 사무국장을 대동하고 행사가 한창인 가운데 주민들을 찾아다니며 "국회의원 OOO입니다. 열심히 하겠습니다"라며 악수를 구하는 모습이 목격돼 비난을 사고 있다.

사전 선거운동의 성격은 아니지만 행사장에 나온 주민들은 자칫 유권자로 비쳐질 수 있기 때문에 정치인들의 이러한 처사는 지향돼야 한다는 여론이 지배적이다.

앞서 권익현 부안군수를 비롯해 이원택 국회의원, 김광수 부안군의장 등 관내 기관장들의 축사가 있었다.

이날 정치인들은 축사를 통해 자신의 업적과 비전을 제시했지만, 부안읍민의 날에 대한 진정한 축하의 말은 생소하게 들렸다.

부안읍민의 날 행사에 참석한 한 주민은 "즐거운 날에 정치인들이 행사장을 돌면서 자신의 얼굴 알리기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고 짜증마저 들었다"고 비난했다.

한편, 이날 행사장에서 A국회의원과 함께한 B도의원은 "A의원께서 늦게 행사장에 도착해 공연전에 주민들에게 인사를 하지 못해 공연중에 인사를 드린 것으로 알고 있다. 유감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ksy2691@hanmail.net